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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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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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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을 꿈꾸다


BY poooh2000 2007-05-31

 작가왈;  그녀의 식단은 맛있다 1,2편과는 다른 내용으로 연제가 시작되오니 3장 부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감하세요!!!^^

 

 

오늘도 그녀는 너무나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같은시간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회사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한다, 명품을 선호하는 그녀는 아니지만 다행이도 그녀는 자신을 꾸미기를 좋아한다.

가끔은 명품을 사기도 하지만 자주는 아니다.

하지만 보통 회사를 갈때는 평범하다,

왠지 다른사람의 시선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평범한 그녀이다. 운전은 하지 않는다,

그녀는 겁이 많다.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타고 갈때도 옆으로 버스라도 지나가면 그녀는 움츠려 든다. 그러나 꼭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하고 요즘은 조금 생각을 바꾸는 중이다. 물론 그런 그녀를 잘 아는 부모님은 부자남자 하나 꿰차서 기사부리며 살면 되지 굳이 운전할려고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그녀는 피식 웃을 뿐이다.

바람은 차지만 상쾌한 아침인것 같다.

아침에 커피를 마실정도의 여유는 없지만 집앞에 자판기에서 모닝커피를 뽑아 버스가 오기까지 마시며 기다리는 것은 그녀의 취미다. [오늘도 저 아줌마는 무지 튀는군..] 그녀는 앞에 보이는 화려한 아줌마를 향해 속으로 살짝 야유를 보냈다.

그녀의 눈을 사로잡은 아줌마는 노란머리의 약간 키가 작아보이는 여인이다.

매번 살짝 바랜듯한 머리와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악세사리를 한 여인은 그녀의 재미난 눈요기 감이다.

물론 평범한 그녀로써는 저렇게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은듯한 옷차림이 맘에 들리 없다. 그래서 오히려 신기하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직장생활또한 극히 평범하다. 크지 않지만 안정된 직장에 상사들은 그럭저럭 무난하다, 회식때 억지로 술을 권하는 사람도 없고 까탈스럽게 구는 여자 선배도 없거니와 사실 그녀는 선배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크게 눈치 보지 않으며 나름대로 열심히 할수 있는 것 이다,

“오늘은 일찍 출근했네!”바로 앞에 앉는 김과장이다.

‘네! 차가 막히지 않아서요...아침 드시고 오셨어요..?”

왠 뜬금없이 아침식사에 대한 질문이냐고..? 그녀는 아침일찍 출근하는 특히 유부남 직장인인 경우 아내와 싸우거나 사이가 좋지 않아 일찍 출근했을 꺼라는 선입견이 살짝 있다.

김과장은 센스가 좋은 남자다.

다른 30대 중반 40초반의 남자들과는 다르게 깔끔하고 좋은 냄새가 난다.

특히 담배를 피지 않아 더욱 그녀의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녀가 김과장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런 그의 깔끔함 이라던가 결혼한 남자의 유연함 이라던가..

얼끈한 찌개보다는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그의 식성이 맘에 들었을 뿐이다.

물론 솔직히 그녀는 김과장에게 관심이 있기는 하다.

이렇게 일찍 둘만 있는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시작이 좋은 것이다.

“이대리는 아침 먹고 다니는거야..? 아가씨들은 아침 잘 안먹고 다닌다 하던데..”

“그럼요..전 밥안먹으면 어지러워서 안되요~”

재미없어라...그녀는 속으로 이런 식상한 대화를 한다는게 조금은 심심하다

그와 좀더 진한 얘기를 할수 없는건가..? 그런건 성희롱으로 들어갈래나..?

화장실에서 살짝 화장을 고친다. 신입때는 새벽에 일어나 1시간이고 화장을 공들여 했는데 점점 게을러 지는것 같다,. 언제부턴가 그녀는 집에서 대충 기본 화장만 끝내고 나머지는 회사에 나와 마무리를 한다. 그래서 그녀의 가방은 항상 가득이다. 아이쉐도우부터 마스카라와 립글로스..볼터지는 기본이다.

그날 기분에 따라 아이쉐도우의 색깔을 바꿔주는 것은 센스다.

오늘은 차분한 베이지색 블라우스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살짝 비치는 스타일로 요즘 최신 유행이다. 그녀는 가슴이 큰편은 아니지만 약간 쳐진 스타일이라 보정속옷을 입으면 엄청 업되 보인다. 마른편도 아니지만 적당히 살집이 있고 귀여운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 얼굴은 전혀 칼대지 않은 오리지날 이라 더욱 귀염성이 있다. 동안으로 많이들 보지만 그녀에게는 전혀 기분좋은 얘기만은 아니다.

섹시하고 늘씬한 미인형이 아니라 다들 여동생처럼 생각하고 그치기 때문이다.

날씬해 보이는 검정정장바지에 살짝 광택이 도는 에나멜 구두는 그녀의 키를 조금은 크게 그리고 길게 보이게 해주었다.

단정한 진주 귀걸이는 오늘 그녀의 패션 포인트...

화장실 거울앞에 비치는 그녀의 모습은 귀엽고 단정한 모습 그자체....

[나도 섹시하고 싶다구요...] 그녀는 자신을 향해 속으로 외쳤다.

29년간 사고한번 안치고 이렇게 무탈하게 지낸것 만으로도 부모님의 은혜에 이미 보답한게 아닐까..?

그녀는 영화에서나 나오는 일탈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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