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죠셉...죠셉!... 어딨니...?"
숲 저편에서 고함소리가 울려퍼졌다.
"오.....죠셉..."
죠셉이 없어진건 그날 오후의 일이었다.
루시안이 잠깐 잠든사이에 없어진 것이다.
뒷문이 열려 있는것으로 봐서는 숲 뒷편으로 간것이 분명한데...
벌써 몇시간째 돌아다녀도 죠셉의 행방을 알수 없었다.
차라리 일찍 경찰에 연락하는것이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루시안의 머리를 자꾸 맴돌았다.
죠셉이 없는 루시안의 삶은 생각해 본적이 없을만큼 그녀의 단하나의 희망이자 꿈이었다.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근처엔 아는사람도 없을 뿐더러
어딜가든 메모를 남기는 죠셉이었기에 그녀의 걱정은 점점 부풀었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버릇을 들여 이제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루시안의 다리는 나뭇가지에 찔린 상처로 쓰라려 왔다.
그때, 루시안의 눈에는 죠셉이 항상 들고 다니던 매미채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것은 불행하게도 주인을 잃은채 호수 중간에 둥둥 떠있었다.그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음과 동시에 미친듯이 호숫속으로 들어갔다.
눈앞은 눈물때문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는 단지 죠셉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계속 물속으로 들어갈 뿐이었다,
그러나 다리에 힘이 빠진 루시안은 잠시후 마술처럼 스르륵 물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