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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3

[제6회]


BY asa3535 2002-01-02

파란 라이터 1-6.

"대장! 대장? 내말이 들리나요? 들리면 응답해봐요!"

그 신비로운 음성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분명히.

"들려요. 그런데 누구시죠? 그리고......여기는 또 어디입니까?"
나는 그녀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의아스럽게도 전혀 힘들이지 않
고 말이다. 그냥 한국말을 하는데 그런 언어가 저절로 형성되어 나왔다.

"오랫만이에요. 저 키민이에요. 제 목소리 아시겠어요?"
"아무튼 반갑소, 키민.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좀 알려주시겠소. 내가 꿈
을 꾸고 있는 건가요?"

나는 정체모를 목소리에게 조심조심 말을 이어나갔다.

"도대체 아무것도 모르겠소. 당신은 왜 목소리만 들리는거요? 어디 숨어있
죠?"
"저의 형체는 없어요. 아직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군요. 그럼 먼저 저를
소개하죠. 에르만치아 우주의 소생실을 운영하는 키민이에요."

그렇다. 그녀는 에르만치아 우주라고 했다. 그 원래 발음은 지구상의 어떤
문자로도 그대로 옮길 수 없음을 독자 여러분께 양해 구하는 바이다. 그들이
사용하는 발음은 지구에서 사용하지 않는 발음이 과반수이기 때문이다. 나는
다만 가장 비슷한 형태로 표기하고 있을 뿐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녀의 설명을 요약하여 기록하는 것
이 독자여러분께는 훨씬 더 유리할 것이다. 그녀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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