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서는 운동하면 운동한 부위가 아프고
안하면 안한 부위가 아프다칸다
평소관리안하던 얼굴에 코에 바르는팩을 무식하게
얼굴전체 발라 떼어내니 볼 양쪽에가는주름이패여
자고일어나도 펴지지를않네 애고 살던대로살것이지
젊어질려다가 되려 수년 늙어져버렸네 엉엉
코팩하니 코가 말끔해지는거같아 얼굴도 그리되나싶어
무식하게. 다 발라버렸으니 ㅎㅎ
웬지 얼굴팩과는 달리 떼어 낼때 엄청아프더만 어휴
한나절이 지나도 아직까지 패여있다
경기가 안좋키는 한가보다 예전에는 목욕탕세신사
아줌마들한테 때밀려면 예약하고와야 제때밀수있었는데
요새는 오는순서대로 바로바로 해주는걸보니말이다
나는 임신때 딱 한번 해보고는 한적이 없다
무수리과를 오래해서 그런지 편하게 때밀려고
누워있으면 웬지 그자리가 불편하고 민망하고그래서
밀지않코 있다
날씨가 추워지니 피난처는 목옥탕이최고다
헬스장과같이있는 목욕탕은 사람들이많아 번잡고
단독 목욕탕만 있는곳이 젤 조용하다
아줌마들이 집에있는 저녁 6시~8시 사이가
젤 한가한시간이라 사람들도 거의빠져나가 한가로이
사우나실과 한증막실을 조용히 즐길수있어좋타
욕탕속에는 들어가지않코도 사우나실 갖다가 때밀면
힘들이지않코도 술술 잘 나온다
딱히 갈곳없고 몸이 찌뿌등한날은 목욕이 최고인거같다
추운날씨에 돈도 크게 안들고 오는길에
꼬지오뎅 간장에 찍어먹으면서 국물들이키면
재벌마님 안부럽다 목욕은 하루일과가 끝난저녁에해야지
낮에가서하고나면 몸에 한기도들고 또 일을해야하니
피로가 다시 쌓이는거같은데 저녁에가서 하고 바로
집에가서 누워 편히쉬면 지상 낙원이 따로없다
집가까이 목옥탕이없는게 불편은하지만 오히려
아는이 없는곳이 더 편하기는하다 몸매검사받을일도없고
요즘은 한달씩 정기권 끊어 매일 샤워하며 출근하는
사람들도 많타한다 돈마니들지않는 나만의 휴식이다
입지않코 모셔둔 옷들이랑 신발 다 버려야하는데
언젠가는 입을거같고 버리기는 아깝고
애고 예전에 신발장에 신지도않은신발 가득채워놓코
며느리신발하나 제대로 넣을곳없게 만들어놓코는
늘 간호사 운동화같은 신발만 주구장창 신으시던
시엄니가 이제 팍팍 이해가된다
오늘도 장보러 나감김에 또 따신니트하나 사들고왔다
가격도 착하고 색깔도 이뻐서 ㅎㅎ
딸 많은집에 태어나 어릴때 이쁜옷에 한이맺혀
지금도 옷구경이 젤 좋타
영화나 드라마도 여자들이마니나오는것을 좋아한다
그기나오는 여자들의 옷구경이 더 눈에띄니말이다ㅎㅎ
다행한것은 내 분수를잘지켜 백화점옷은 사지않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어느 외국유명여배우한테 기자가 당신은 왜 남들다하는
문신을 하지않느냐 물으니
그 배우가 하는말이 벤틀리차에 스티커붙이는거봣냐고
그랬다고한다
그 배우말처럼 나도 그랜저급은 된다 자처하며
오늘도 시장표 백색 기모바지에 하늘색니트사입고
홈쇼핑표 하늘색 패딩옷입고 당당하게 걸으며
지하철탓더니 더워 죽을뻔했네요
안 얼어죽을라고 얇은기모 내의 팍팍 끼어입고
돌아댕기다가 사람많은 지하철타니 ㅎㅎ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어딜가시던 마스크 꼭찌고다니세요 그게 엄청
보온이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