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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떠는 남자의 최후


BY 연분홍 2025-10-18

비가 부슬부슬오는 날 신랑이 차를 세워두고
은행 ATM기에 돈을.찾고와서 달리는데
어디선가 옛날엄니들이 끓이던 장 냄새가 솔솔나는게 아닌가
내가 바깥에서. 나는가 싶어 창문열어 맡아보니
밖은 전혀 냄새가 나지않코
점차 차안에서 쇠똥냄새가 자꾸 퍼지길래
신랑보고 혹시 변실수한거 아니냐 그러니
오히려 나보고 그런거아닌가 그러면서 킁킁됀다
이상하다 자기가 돌아오고 나서부터 나기시작한거같다
신발한번. 살펴 보라하니 막 성내더니 차를 세워두고
나가더니 비 고인 도로가에서 한참 있다오는게아닌가
와서 하는말이. 아씨 개똥이 신발에 묻었다나
아까 ATM기앞에서 돈찾고 신발밑창이 더럽길래
화단안에 잔디에 쓱쓱 문지르고 왔다나
비가 와서 개똥이 잔디속에 가라앉은줄도모르고
비맞으면서 열심히 비볐다나 뭐나 ㅎㅎ
별난신랑 근처 세차장가서 신발까지청소하고왔지요
그 신발신고 집에까지 갈수없다고 ㅎㅎ
예전에 한여름더위에 시원해지라고
살수차가 도로위에 물을 뿌리고 다닐때
신랑이 세차한차 물 튀긴다고 그차를 피해 다른길로 가니
밉다고 그차가 우리차랑 정면으로.
맞이하면서  물 세례를 뿌리는게 아닌가 ㅎㅎ
옛날에 지방출장가서 기차안에서 빨리내릴려고
승차문 입구에 서있었는데 그당시는. kTX도 없는시절이고
열차승강기문을 열고 다니는시절이였는데
갑자기 바람이 휙 불더니 똥물이 확 튀더니 자기머리랑
윗옷에 묻히고 갔더라 그러더라고요
그때는 기차가 달리면서 기차안에 있는 화장실
오물을 뿌린다고 그랬다네요
요즘은 안 그러겠지만요
또 위험하게 지금은 열차 승차문을 열고다니지않치요
아무튼 .별나게 깔끔떨면 별난일을  당하더라고요 ㅎㅎ
식당가면 수저통 한번 들여다보고
물로 수저 헹굼 한번하고 먹는 신랑
다들 평온히 묵는 칼국수그릇에 유독 신랑꺼에만
철수세미가 한 조각들어있고요
깔큼하고 맛난 국밥집가도
신랑국그릇에만 죽은애벌레가 둥둥뜨고요 ㅎㅎ
소문난 기시식당서 다같이 모여 맛나게 잘묵다가
신랑이 반찬집는 순간 안보이던 바퀴벌레가. 죽어있고요
남들은 한번껶기도 힘든상황을 시리즈로 잘 엮이더라고요
예전에 쌀 도정이 잘 안되던시절은
신랑혼자 집안에 밥속의 작은돌은  알아서 다 신랑입으로
가서 이빨 나빠진게 다 내 탓이라 그러더라고요ㅎㅎ
결론은 너무 예민하고 별나게 깔끔떨면
크게 낭패 보더라고요
근데 신랑 개똥밞아서 씩씩거리며
신발 씻는 모습이.  와그리. 통괘하고 웃음이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