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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손님에게만 수건 이용요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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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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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말씨에 감동이 간다


BY 연분홍 2025-09-11

예전에 구두하나삿는거 시간이안되어 한 일주일뒤에
바꾸러갔는데 사이즈교환도아니고 
단지 마음에 들지않아 바꾸려니 
오전 이른시간이라  눈치도보여 
백화점안 구두점에 들어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구두가 맘에 안들어 딴걸로 바꾸러왔다그러니
40대중반쯤되는  남자매니저분이  반갑게 맞이하더니
암요 맘에 안들면 당연히 바꾸셔야지요
신랑도 맘에 안들면 바꾸는세상에 까짓꺼 구두는 얼마던지
바꾸어드리지요 그런다
사람을 참 기분좋케. 해주고 담에도 사고싶은맘을섕기게한다
마트가 없는시절 동네어귀마다 큰 슈퍼가있는시절
커피가. 똑떨어져. 사러가니.
주인아줌마가 커피가 낼 들어온다며
나보고 잠깐있으라더니
자기집 커피를 봉지에 조금덜어주면서
ㅇㅇ이 엉마 낼 커피오면 연락해주께
오늘은 이걸로 먹어그런다
타고난 장사꾼이다  
내가 큰길 슈퍼에 갈까싶어 미리 선수친다
집앞에 고기구이집이 새로 생겨
저녁에는 몇시까지 영업하느냐고 물어보니
사모님 가실때까지 영업한단다 말 한마디에 웃음이냔다
예전에 시엄니가 골목마다 누비고다니는
야채실어 파는 트럭아저씨한테  배추한포기산게.
배추안이 먹는데는 지장없이 쬐금상한거  
그 담날 트럭기사지나갈때 시엄니가 한소리하니
대번 싱싱한걸로 힌포기 들고와 아이고  어르신 배추땜에
어제 속상해 못 주무셨지요 지가 잘못했어요
이걸로 맛나게 드셔요 그런다,
공짜좋아하는 시엄니도 미안한지
나보고 시원한음료수 한잔 가저오란다 ㅎㅎ
그당시 골목길에 여러대 야채트럭이 지나가도
시엄니는 그 트럭기사 목소리가 들려야만 사러나갓다
말한마디가 천냥빚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특히장사하시는 분들의 말에 따라 단골이생기는거같다
물론 물건도 좋아야하지만
예전에 여학교앞에 손수건 팔려온 아저씨한테
이거 빨면 물 안빠져요 라고 물어보니
그 아저씨가 말하기를 천연덕스럽게
 빠진다니요 절대 안빠져요
이 손수건은 빨면 빨수록 연해지면서 이쁘게되요 이러는데
아무도 이 말을 귀기울이며 듣는이는 없었다
서로 이쁜거  누가 채 갈까봐 고르기바빠서 ㅎㅎ
타고난 말솜씨는 아무도 못당한다
걑은말도 이뿌게말하는 사람이있고
기분나쁘게 말을 하는이가 있다
식당가도 투명스럽게 자리없다고말하는집은 절대 안가고
같은샹황이라도
좀 있으면 쟈리가 날건데 안바쁘시면 조금 기다러주실래요
하는집도있다 당연히 이집만 가게된다
장사가 잘된다고 불친절한집도 더러있다
오늘 시장가서 장보고있는데
신랑이집에 들어가는 길이라며 태우러온다캐서
후딱장 보고 시간남아 국수하나먹고 있는데
수화기너머 고함치는  소리가 진동한다
몇번전화햇는데 인자 전화받냐고 그래서 순간 나도열받아
누가 태우러오라그랫냐 하며 사람많은식당서 나도모르게
소리지르고 시세말로 쪽팔려 얼른나왓다
차에 올라타 한소리햇더니  조용하다
가는말이 고아야 오는말이 곱듯이
요즘 집안 조용해질려고  고분고분거려줫더니 애고
남자는 동물성에 더 가까워
잘해주면 기어오르고
못해주면 삐치고 성낸다고
적당히 수위조절해가며 조련시켜야된다고
내친구가 그러던데 ㅎㅎ
국수 사 먹고온 내 배도 부르고. 성질도 나고해서
밥 안차려줫더니   혼자넁면끓여먹고있네요 ㅎㅎ
가만히 생각해보면
주차할곳 비좁은 시장터에 도로가에
미리나와 있으라고 전화한건데 빨리안받으니
화가 났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