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가면 주문하는 옆테이블 첨보는 사람들에게
그 메뉴 맛없다고 딴거 주문하라 얘기하고
진료받고 나오면서 의사한테 어디 편찮으신거 아니냐고
건강 잘 체크하시라 그러고 나오고
내옷 사면서 옆에 아줌마 옷 고르는거. 보고
이게 더 어울리신다고 충고해주고 어떨때는 첨보는아줌마가
고맙다고 칼국수 먹으러기는뎨 같이가자고해서
공짜로 얻어먹은적도 있다 ㅎㅎ
식당가서 밥 나올동안. 혼자 일하는 아줌마 힘들어보여
식탁위 그릇치워주고 닦아주고
어떤때는 호떡하나 사먹는 노점에서 앞사람 먹고간 흔적
내눈에 거슬려 대충 치우고 있으면
사 먹으러온 사람이 나한테 돈주고 간다
염색만 해주는 미용실가서는 나이든 할머니 머리말리는거
힘들어 하시는거보면 잽싸게 가서 거들어주고
한번은. 고기먹으러 간 식당에 주인취향인지
계속 슬픈노래만주구장창 틀기에
사장찾아가 고기먹는동안 목이 메이도록 슬퍼서
마니 못먹고 나왔다고 식당은. 즐겁고. 유쾌한노래를
틀어야한다고 충고까지하고. 담에 와 보니
내 건의가 통했는지 음악이 즐거워졌더라고요
신랑과 둘이가는 나들이에 심심하게 가느니
내 친구부부 불러 같이데리고 디넜더니 정작.자기들차로
어디가자면 늘. 그날은 어디가야한다는친구 한두번도 아니고
남자가 골프좋아하거나 술집 좋아하거나
노래방좋아하는 남자들은 다 그런거는 아니지만
절대 마누라랑. 단둘이 놀러 잘 가지않는다는 것은 국률이다
나는 내친구가 그런 남편이라 지 배려해서 델고 다녔는데
나이들어서는 지 쓰는돈은 아낌없이쓰면시
얻어 먹기만하는 얌쳬같이 구는 친구 끊어내니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나아지더라
대화는 서로 주고받고 지 슬픈사연 들어주면 내 슬픔사연도
같이 공걈해주고 들어줘야하는게 친구다
일방적으로 지 히소연하는 친구는 기가 빨리고 피곤하다
나이들어가서는 좋은일도 너무 떠 벌리면 호사다마라고
같이 있는 상대방 상황 생각해가면서 얘기하는게 좋코
나 처럼 어딜가던 너무 나대는것도
울신랑 말마따나 오지랖이 넘치고
마트 큰행사에 새치기에 줄 안서는 사람들
내가 뒤로가게 줄세우고
돈 빼는 ATM기에 뒤에 줄서는사람들무시하고
오래있는사람 문 두들겨 빨리 나오라 그러고
뒤에 기다리는사람들 빽믿고 그러지만
요즘세상에 잘못말했다가는 큰일 날수도 있으니
아무튼 이제는 좀 자제할라 그런다
뜨거운 날씨가 계속 폭주하니 사람들 맘도 이 더위처럼.
맘들이 예전같이 않으니
매사에 한 템포 늦추어 오지랖과 과잉친절 자제해야겠다
일요일 아침 밥차리기 싫치만
혈압약 먹는 신랑위해 이제 밥차려야 겠어요
디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