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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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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늘 청춘이다


BY 연분홍 2025-02-27


예전에 80중반 다  되신  시아버지께서 늘 하신말씀이다
몸민 늙었지 마음은 청춘이라고.
그당시 젊었던 나는 그말이 주책바가지로 들렸다
그러나 세월이흘러 나도 나이가 들다보니
흩날리는 벚꽃길 걸으먼  나도 봄처녀같이 맘이설레고
예전에 유행하던 노랫소리들으먼
아련한 젊은시절로 돌아가 몸도 따라 젊어지는 착각이든다
옛추억을 자꾸 떠올리면 노인이 되어가는 증거라는데
요즘은 자꾸 옛날이 마니 생각이난다
우리 어릴때만해도 부자도 냉장고가 없고 전부 연탄때는
시절이라 다들 풍족하지는않아도
그시절에는 이웃간 인정도많았고
장례식장이란 말도 없는시절이라 옆집 초상나면
이웃이 나서서 그집가서 일 도와주고 또 음식 잘하는이는
자기집에서 음식만들어 그집에 부조금대신 찬조하고
제사지내는집은 밤 12시넘어서 둥근쟁반 가득히 음식을
가져다주먼 옆집아이들은 그거 기다리느라 눈비비며
그집 제사끝나기만 기다리는시절도. 있었다
또 밤새 둥둥 북치면서 무속인불러
집의 액운을 물리치는지 복을. 불러들이는지
동네가 밤새. 들썩거려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저 그집에 뭔일이 있는지는 몰라도
나쁜일은 가져가고 그집에 좋은일만 생기기를 빌곤햇다
도둑들도 예의가 발라 주인이 일부러 도망가라고
 헛기침하먼  쨉싸게 달아나곤했다
목욕탕가면 욕탕에 뜰채로  
주인이 한번씩 때을 걸러러 내려오고 ㅎㅎ
아무튼. 요즘 젊은이들은 상상이 안 가는얘기들이다
도시락 반찬통도 부실해서 흔들리는 버스속에서
국물이 흘러 교과서 한쪽은 빨갛케 물들지않는 친구가
드문 정도였으니
그래도 그시절은  공부잘하는친구도 못하는친구도
빈부차가 나도  왕따도 없었고 일진이라는 단어조차도
없는 착하고 좋은 시절이였다
물질이 풍부하고 좋은시절에 살아도
요즘 시대가 더 우리시대보다
젊은이들은 정서적으로나.
뭔가 삶에 쫒기고
자기생활에 만족하지못하며 늘 남과비교하며
상대적빈곤감을 느껴 우리들 자랄때보다
행복지수는 마니 낮은거같다
다들 그런거는 아니지만
어느분의  말씀처럼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처럼 나이들어가는것도 괜찮은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