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183

11월24일-벗는 나무,껴입는 사람


BY 사교계여우 2022-11-24

11월24일-벗는 나무,껴입는 사람



 
 
ugcCAU037TQ.jpg
ugcCAN4XWR9.jpg

칼칼한 바람.




 
 
ugcCA9KKZLZ.jpg

 
시베리아 자작나무들은 얼마나 추울까.




 
zkf1.jpgugcCAJLRPPN.jpgugcCA5FPV0U.jpg

 
‘하얗고 긴 종아리가 슬픈 여자’(최창균 시인).


 
 
 
ugcCA8N1N2B.jpg
ugcCAWM5CO3.jpg
ugcCA9VEQ5U.jpg

 
 가녀린 나무들이 한데 모여
거대한 백색공화국을 만든다.





 
ugcCAT25W03.jpg
ugcCARGLWP6.jpg

 
북풍한설 겨울의 최전선에서만 사는
은백색의 군대.




 
ugcCAAMEJZD.jpg
ugcCATVJ4L0.jpg

 
눈부신 옥양목 맨살 드러낸 채
 ‘얼음 숲을 밝히는’ 등불.




 
ugcCA3APX3G.jpg
ugcCA3366T6.jpg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ugcCAOYE91Y.jpg
ugcCAP1ARSZ.jpg

 
연인을 감싸던 순백의 정령.





 
ugcCAE2J6J7.jpg
 

 
알타이샤먼들이 그 껍질로
 ‘별 담는 주머니’를 만들었던 ‘은 싸라기 망태.



 
ugcCAEL620J.jpg
ugcCA49O3JH.jpg

 
창백한 얼굴로 겨울을 지키는
그 모습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ugcCAX3HAJJ.jpg
ugcCAAXE31D.jpg

바람 불어 옷 훨훨 벗어버린 나무 성자들.
허파꽈리 같은 줄기 모두 드러내놓고,
 대책 없이 서 있다.




 
ugcCAHWYHPT.jpgugcCATOBTUT.jpg

 
나뭇잎 한 잎 질 때마다
겨울이 한발 한발 오는 줄 알았지만,



 
막상 다 지고 나니 뼛속까지 시리다.




 
 
ugcCAJM8VYP.jpg
ugcCA93IZXZ.jpg

 
하지만 한겨울 무거운 눈 덩이
주렁주렁 매달지 않아서 다행이기도 하다.



 
ugcCAZBEQ68.jpg

 
한평생 자식들 키우느라
허리 꼬부라진 부모님.





 
ugcCA7FR03C.jpgugcCA1B1V0C.jpg

 
찬바람 불면,
그분들 걱정에 마음 졸인다.




 
ugcCA95LU5L.jpgugcCAY768KD.jpg

 
시리고 차가운 바람불어도
앙상한 나무가지에 매달린 등불하나만으로도 따듯해질수 있는
겨울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