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8일-그래서 특별한 비.
‘솔솔 봄비가 내렸다. 나무마다 손자국이 보이네.
아, 어여쁜 초록 손자국. 누구누구 손길일까 나는 알지.
아무도 몰래 어루만진 봄님의 손길.’
초등학교 6학년 음악교과서에 실린 동요
‘봄비’(김요섭 작사·윤용하 작곡)입니다.
멜로디를 흥얼거리면서 창밖을 바라봅니다.
조그만 손으로 꼭 쥔 파란 우산, 깜장 우산, 찢어진 우산이 가득하던먼 옛날 학교 운동장이 펼쳐지네요.
바닷가의 모래알만큼 수많은 날 중
오늘이 특별한 사람이 있다.
어떤 이는 사랑에 빠지고, 아이를 낳고,
새 출발을 하고, 수술을 받는다.
그리하여 오늘은 역사가 돼도
여전히 특별한 날이 된다.
사랑하는 아버지, 가족들이 언제나 지지합니다.
새로운 생활 멋지게 적응하세요.
사랑하는 후배야, 수술 잘 받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하자.
오늘 비는 그래서 특별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