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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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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3일-코끝에 찬바람.


BY 사교계여우 2020-11-13

11월13일-코끝에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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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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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동해에서 많이 잡히던 청어를 
포항 구룡포 겨울 바닷바람에 꾸덕꾸덕 말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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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원양어선이 잡아온 냉동꽁치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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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쫀득쫀득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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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기고 속살로만 된 
통마리는 담백한 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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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생마늘과 함께 초고추장에 찍어 
돌김이나 생미역에 싸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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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한 게 싫으면 
묵은 김치에 싸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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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북태평양 꽁치 어획량 20% 감소 소식. 
주당들 이래저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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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맘떄쯤 속이 꽉 찬 모과(木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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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달린 노란 참외. 
울퉁불퉁 못생겨 과일가게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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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물면 돌 깨문 듯 단단하고, 
맛조차 시고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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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도 푸른 점박이 무늬에 
껍질 허물 너덜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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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봄이면 연분홍 꽃 앙증맞고, 
가을이면 그 향기 그윽해 
사람들 겨우내 귀하게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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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가 흥부 집에서 가져간 화초장도 
모과나무로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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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지만 속은 배춧속같이 꽉 찬 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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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에 찬바람이 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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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와 모과가 철이라는걸 잊지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