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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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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이럴 수가


BY 만석 2020-08-21

땀을 뻘뻘 흘리며, 샷시 창틀을 며칠에 걸쳐 아주 깨끗하게 청소를 했습니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낮에 비가 온다기에... 설마했더니.
"쏴~." 드디어 비가 내립니다.

찌던 더위가 한 걸음 주춤하는 건 좋은데 내 깨끗한 창틀은 다시....

쫑알거리는 마누라의 투정에 영감 왈,
"할 일도 없는데 운동삼아 또 하지, 뭐."
"흥. 나 편한 꼴을 못 본다니깐."

이제 모두 쏟아부은 듯.
겨우. 내 손이 다시 필요한 만큼만 퍼부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던 더위가 주저 앉아, 그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