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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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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를 틀었더니


BY 만석 2020-08-10

날이 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가
매일 퍼붓는 장맛비에 할 수 없이 제습기를 틀었다.
걸어놓은 옷들이 곰팡이라도 끼어 상할라 싶어서.

한나절이 지나고 틀었는데
혹시 싶어서 올라가 봤더니
물을 비워달라고 빨간 불이 들어와 깜빡거린다.

수통을 열어보니 찰랑찰랑 넘치기 일보 직전
세상에나~. 이 많은 물들이 어디에서 모여든 것일까.
이게 정말로 이 방에서만 모여든 거 맞아?

내일 하루 더 이층방에서 제습기를 틀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