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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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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7일-추울수록 더 필요한 이웃사랑


BY 사교계여우 2019-12-17

12월17일-추울수록 더 필요한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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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잠을 자야 하는 수인(囚人)에게
여름철 옆 사람은 증오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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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6.5도 열 덩어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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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교수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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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사람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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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체온을 가진 사람들이 나누고
베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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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가 무섭지 않은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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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잠시 주춤한다는 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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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주변에 있던 것들인데
어느 날 갑자기 새롭게 보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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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지하도 계단을 올라가다 문득 위를 봤더니
투명한 천장에 은행잎이 켜켜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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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노란 잎이 그려내는 불규칙한 무늬에
지난가을이 아로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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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떠오르는 추억을 하나둘씩 꺼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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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허투루 보냈던 시간들이 아까워서
마음이 찡하고 울리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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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