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그리워서 네 아이 기르던 때 하던 짓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일 때 각자의 이름을 붙이고 당근을 물에 띄워주었습니다.
누구 것이 더 잘 자라나 누가 더 잘 키우나 내기를 걸고 신이 나 했었습니다.
누나는 꾀가 많아서 양지 바른 쪽에다 두었고, 남동생은 누가 제 것 건드릴까봐 제 방에 고이 모셔 두었습니다.
차마 누나 것은 건드리지 못하고,…+ 저보다 웃자란 여동생의 싻을 모조리 비트러놓은 우리 큰아들.
아침에 일어나 통곡을 하던 작은 딸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그때가 참 좋았습니다. 지금도 누군가 들어와서 한바탕 웃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도 봐주지 않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