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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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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발이 아프다.


BY 마가렛 2019-12-08

요즘은 결혼식이 오후 늦은시간에도 종종있다. 지인의 아들이 결혼을 한단다.
곱게 찍은 사진을 모바일청첩장으로 보내 온 지인의 초대말은 호들갑스럽지도 않게
단정하게 보내왔다.
평소의 성격처럼 예식장에서도 오래간만에 반기는 그 이상의 몸짓을 하지 않는
자세가 그녀의 성격이다.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이다.

9년을 연애해서 결혼했다는 신랑신부를 바라보며 참 보기좋은 남녀가 만나서 결혼하는 거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 앞날을 축복해 주었다.
이벤트 축하공연으로 신부의 학교 학생들이 춤과 노래로 결혼을 축하해주니 여는 결혼식에서
부르는 축가보다 오히려 맘에 든다.
추운날 몇 십명의 학생들이 결혼식에 왔다는게 참 대단해 보이고 선생님과 제자들 사이의친근감을 보여주는
좋은 사제지간인 듯 하여 흐뭇했다.

음식은 맛깔스럽고 저녁시간이라 모두 즐겁게먹으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자리를 먼저 잡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도 정이 느껴진다.
내가 40대에 만난 사람들이 50대가 되고 더러는 60대도 있으니 오랜시간이 흘렀다.
회장언니는 여전히 바쁘게 우리를 챙겨주고 특히나 멀리서 왔다며 나를 돌봐주는 모습이  큰언니의 모습이고
동갑친구는 늘 재잘거리며 웃음을 선물하니 이친구를 만나고 오면 주름이 하나 늘겠지만 기쁨의 미소가
번진다. 이친구를 보면 말재주도 타고 나는게 분명하다.
모임중에 손재주가 뛰어난 언니에겐 내가 묵주팔찌를 가끔 부탁도 한다.
묵주 알을 구입해서 직접 묵주를 만들어서 선물을 종종하는 언니는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묵주를 만들어
여기저기 무료봉사도 하고 노인대학에서 한번씩 체험학습으로 강의도 하고 좋은 일을 많이하는 언니다.

나도 이번엔 은팔찌묵주를 받았는데 어찌나 꼼꼼하고 야무지제 만들었지는 시간을 꽤 투자한 거 같아
그냥 받을 수가 없어 팔찌값을 지불하려고 물어봤다.
조심스럽게 재료비를 말하는 언니에게 발품까지 팔아서 얼마나 수고가 많았겠냐며 좀 여유있게
통장으로 송금했다.
돋보기까지 써가면서  작은 알로 묵주를 만든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나도 아들 수능준비할 때 자매들과 함께 수능생들에게 묵주를 만들어 선물로 준비를 해 봤지만
그때 이후론 묵주를 만들지 않는다.

모처럼 저녁모임이 화기애애한 가운데 헤어질 시간이라  아쉽지만
제법 코끝에 와닿는 매서운 바람을 떨칠만큼 정겨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얼마간의 엔돌핀을 나에게 선물한 날이었다.
오! 해피데이~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모처럼 신은 부츠가 탈이었는지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
잠자는 중 발이 통나무처럼 뻣뻣해서 주물러주었다.
이런일은 처음이라 얼마나 놀랬는지 모른다.
자고 일어나도 발이 불편해 족욕을 해야할 정도다.
발은 2의 심장이라고 발이 편해야 되는데 특히 왼발이 무지외반증이라 자주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