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뜨개질하는 것을 좋아하며
뜨개질해서 주변에 선물하는 것도 좋아한다.
여름에는 레이스실로, 볼레로, 조끼, 카디건을 떠서 선물하고
겨울에는 목도리, 넥 워머, 팔토시 등 을 떠서 선물했다.
뜨개질 할 때는 재미있는데 실 값이 부담스러워 중단하였다.
최근 내가 사용하려고 아크릴실로 수세미를 떠보니
예쁘고 실 값도 부담이 없어
주변에 선물하고 싶어 졌다.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여러 개를 떴다.
떠서 진열해 놓고 보니 예쁘다.
아들 녀석 하는 말
"엄마 수세미 파세요."
"싫어 절대로 안 팔아"
"왜요?"
"수세미 뜨는 시간을 최저임금으로 계산해도
만 원 이상 받아야 하는데 누가 수세미를 그렇게 비싸게 사니?"
디자인과 색깔이 다양하여 예쁜 것을 고를 듯하여
걸리는 대로 가져가라고 일일이 포장하여 직장에 가져갔다.
"하나씩 가져가세요."
"뭐예요?"
"선물"
"양말"
"아니"
"손수건"
"아니"
뜯어보고
“수세미네 예쁘다”
"실 값 2000원씩 걷어 주자 또 떠오라고"
“포장지 도로 걷어 주자 또 넣어오라고”
직장 동료들 좋아한다.
친구들에게 가져갔다.
“너희들에게 마음을 담아 준비했어.”
“예쁘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을 담아도 이렇게 안 돼”
집에 간 친구들에게 사진과 카톡이 온다.
“난 화장대에 걸어 놓았어.”
“난 주방에”
“난 딸랑구 방문에”
친구들도 좋아한다.
딸랑구 친구 엄마 주려고,
올케 주려고,
친하게 지내는 지인 언니 주려고 뜨고 있다.
가격 부담 없고 좋은데
긴 시간 앉아 뜨려니 허리 아프다 눈도 침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