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난 아들이 오개월만에 다시 돌아왔다. 최근들어서 전화도 안 받고 연락도 안하고 있어서
궁금했었다. 아들 친구로부터 한밤중에 걸어온 전화로 나는 마음을 진정시킬수없었다.
혹시 우리아들이 잘못되면 어떻하나 그정도로 생각이 없는 아이는 아니었는데. 몇번이고 가슴을 쓰다듬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아들친구와 그의 엄마로부터 여러차레 통화를 하고 나는 병원응급실로 달려갔다.
새벽에 운전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제발 아무일 없게 해달라고 하면서 마음조이며 응급실에 도착했다.
아들은 가지런히 누워서 눈을 반쯤 뜨려고 애를쓰고 있지만 잘안되는 표정이었다.
아들친구는 아들이 보낸 문자를 보여주면서 상황을 설명하며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엄마와 함께 아들원룸에 갔는데 문을 열수가 없어 경찰에 신고해서 겨우 응급실로 온거란다.
아들은 다행이 아무 이상은 없었다. 다만 힘들고 취업도 어렵고 삶의보람도 못느껴서 잘못된 생각은 해봤지만
시도는 한게아니고 이틀밤 잠을 못자서 치맥을 먹고 최근에 섭섭한 친구에게 장문의 글을 보내면서 이젠 마지막이란 글귀가 그친구는 마음에 남아 불안한 마음에 엄마와 의논을해서 행동개시를 한것이다.
난 아들의 손을 잡고 얼굴을 만져주며 울었다. 울면서 이야기를햇다. 어렵고 힘들면 엄마에게 뭐든지 이야기를 해야지 엉뚱한 생각과 행동은 하지말라고, 집으로 가자고 했다. 간호사도 정신상담을 꼭 받아보고 가족과함께 지내야 한다고 이야기를했다. 불쌍한 아들이다. 잘커줘서 참고마운 아들이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자기생각만큼 잘안되니 속이 상하고 힘드니 그랬나보다.
아들.우리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시작해보자. 부모가 너의 진정한 후원자고 응원자인데 무엇이 걱정이니?
취업준비 천전히 하고 우선 너의 몸과 마음부터 건장하게 챙기도록 우리함께 노력하자.
다시돌아와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