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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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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가다


BY 시냇물 2019-06-07

어제 아침을 먹는데 오른쪽 윗니쪽에

마치 날카로운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오길래 밥을 먹다 말고 숨도 못 쉬고 있었다




입 안쪽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기분나쁜

통증이 있으니 갑자기 신경이 곤두서는 거 같았다 저녁 때 세수를 하고 로션을 바르며 얼굴을 두드리니 윗입술쪽이 시큰거리며

신경을 건드렸을 때처럼 깜짝깜짝 놀라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꼭 따뜻한 물을 한 컵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물이 들어가니

역시나 통증이 와서 물을 얼른 삼켜 버렸다



제일 가기 싫은 데가 치과인데 할 수 없이

그동안 치료 받았던 치과를 갔다


증상을 설명하니 일단 사진부터 찍자 한다

간호사 둘이 사진을 보며 내게 묻더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 톡톡치면 시큰거리는 쪽을

정밀촬영을 해야 한단다



사진을 본 의사는 신경이 망가지고 있으니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한다

잇몸 마취를 위해 앞뒤로 주사를 놓으니

얼얼해지며 감각이 사라지니 마치 윗입술이

없는 거 같았다

위잉 소리도 요란히 깎아내는듯 한 소리에

긴장이 된 나머지 누워 있는 나는 어느새

두 주먹을 꼭 쥐고 내 옷자락만 잡을 수 밖에

치과치료를 받을 때는 얼굴에 수건을 덮어 놓고

소리도 요란히 갉아내고 긁어내고 하니

기계가 내 입술이라도 갈아대는건 아닌가 싶어

불안하기 짝이 없다 ㅎㅎ

이 또한 의사 입장에선 괜한 걱정이긴 하겠지만...



신경치료는 4~5번의 진료를 받고 마지막에

이를 덮어 씌워야 된다고 하니

얼마간은 고생하게 생겼다



남편도 이가 부실해 임플란트 시술 받으며

거의 1년을 죽으로 지낸 걸 아는지라

초반에 치료를 받아 살아있는 동안은


건강한 이로 지내야겠다고 오늘 또

결심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