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남편 고향친구가 남편에게 30만원을 빌려달라 전화와서 남편이 빌려줬다.
마눌도 돈도벌고 하는데 돈좀 달래도 절대로 안주고 지독하다소리를 들었다. 이 친구는 예전에 목수일하던 친군데 어느날 목수때려치고 고향가서 이것저것 좀씩 농사일로 먹고살고 있는 친구인데. 나도 이친구네 집엘 예전에 가봤고 마눌도 나도 얼굴은 몇번봐서 안다.
서로가 돈관리도 따로하고 절대로 남편에게 돈을 안주는 모양이다. 아니 낼모레면 나이가 60인데 수중에 돈 30만원도 없어서 여기까지 빌려달라하니 내가 기가차서
한소리 했다.
뭔놈의 마눌이 남편이 사정이 어려우면 돈도 주고 해야지 니돈 내돈 너따로 나따로 그리 살거면 뭐하러 같이사냐고 그게 부부냐 부부도 뭣도 아니라고 나같음 같이 안산다.
밥도 안해주고 그딴게 무슨 마눌이냐고..ㅠ이 친구 음식솜씨도 여자 저리가라서 친구가 밥해먹고 산다 들었다.
예전부터 알고지내던 고향 친구라 울집에서 총각때 밥도 몇번 먹고가고 그땐 이친구가 돈도 잘벌고 잘나가던때라 우리도 돈없음 가끔 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쓰곤 했다.
ㄴㅏ이도 여자가 더 많다. 집에 키우던 개가 목줄이풀려 닭을 30마리도 넘게 죽이는 사고가 발생해서 친구가 당장 가진돈은 없고해서 남편에게 돈을 빌려달라 한거같다.
내가 뭐 남의집 사정 자세히 다 모르겠지만...ㅠ 참말로 이상하게 사는 부부도 뭣도 아닌집이라고 내가 흉봤다.
웬지 남편 친구가 안됐어서..어제도 그친구네 들려서 남편은 복숭아 흠집난거지만 많이 얻어왔다.
썩은데 도려내고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
지난번에 감자도 2박스 보내준 고향 친구다.
사는 형편이 크게 나아지질 않는거 같아 내가 다 속상하네...ㅠ부부가 따로 국밥으로 살으니 힘을합쳐 살아도 될까 말까할 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