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가족의 미소가 내복.
 
 
변변찮던 시절 부모님은 
매서운 겨울 칼바람을 내복 한 벌로 버티셨다.
 
첫 월급으로 사 드린 내복,
겨우내 자랑하며 대견스러워하셨다.
 
지금 내복이야 없어도 그만이지만
 
축 처진 자식 놈 어깨 안쓰럽기만 한
겨울이다.
 
젊은 사람들 좋은 일자리 좀
많이 만들어 주면 어디가 덧나는가?
 
어머니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 모두가
 
온 동네 자식놈이 사준 내복 자랑하며
 
든든하게 이 겨울 나길 바랄뿐이다.
 
당신의 날씨는 오늘 어떤 표정인가? 
 
맑고 흐리고 춥고 바람이 불고….
 
이런 것만은 아닐것이다.
 
아무리 추워도
아빠를 배웅하는 아이의 따뜻한 미소가 있다면
체감온도는 훨씬 높아진다.
 
 
아내의 포옹까지 있다면
 
내복이라도 입은 듯 훈훈해지는법.
 
누군가가 있다면
마음의 온도계는 몇 도쯤 쉽게 올라가게 한다.
 
싱글?
 

따뜻하게 입고 반쪽을 찾아
눈을 크게 뜨고 다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