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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7일-3월 하늘 ‘꽃눈’이 펄펄


BY 사교계여우 2018-03-27

3월27일-3월 하늘 ‘꽃눈’이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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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서울에서 가장 늦게 내린 봄눈은
1911년 4월 19일이었다.

 

가수 루시드폴은 ‘봄눈’이란 노래에서
 “벚꽃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라며
꽃을 눈에 빗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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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처럼 따뜻한 꽃눈이 흩날리는 꿈을 꾼다.
바람신의 샘이 좀체 그칠 줄 모른다.

 

지난 주말, 초여름 같은 무더위가 느닷없이 찾아오더니
이번 주는 내내 한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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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도 있지만
얼어 죽을 것 같은 사람이 어디 그뿐이랴.

 

김칫독 깨질 것 같은 우악스러운 바람에
봄 처녀의 마음도 다시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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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가 있다.

 

기분이 곤두박질치다 못해 어떻게 해도
위로 올라갈 실마리를 찾지 못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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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처음 스쿠버다이빙 하러 들어갔다
조교의 손을 놓쳐 버렸을 때의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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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까마득한 협곡이 보이지만
어떻게 다시 위로 올라갈지 까마득할 때 말이다.

 

봄도 슬럼프에 빠진 걸까.
다시 웃을 기미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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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에 돌풍, 뿌연 안개까지.

 

돌아오라, 봄바람이여
살살 부는 봄바람에 가슴이 멍들어도 좋으니.
 바람신이여, 바람의 볼륨을 조금만 낮춰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