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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BY 승량 2018-01-07

오랜만에 어제 가족들이 외식을 했다.

즐겁기도 하고, 세삼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데, 이렇게 시간을 못내었나 하는생각

모처럼 큰애 염색도 하고, 막내까지 비상금으로 파마도 해주었네요

 

남편은 일나갔다 와서 팔이 아프다고, 정형외과 가야한데서 병원 들러야 하고, 그래서 아이들

머리하고, 그주변에서 남편도 온다하여 만나서 갈비집 가서 음식을 먹는데, 모가 그리 가족끼리

아까운지 말이 많은지 먹다가 소화가 안되서 목이 메어서 2인분 먹다 나왔는데, 남편은 돌아와

 

혼자 막걸리 두병을 기울여 개눈 감추듯 먹으며, 아까 고기 한점이 그리 맛있었다니, 그마음을

무엇으로 이해를 하고, 해야하는지,,그냥 요새는 하숙생 같고, 전혀 처음 보는 아님 만나는 사람 같은

생각이 드니, 말이죠^^

 

어쩔수 없이 무늬만 , 가족이라고, 그래도 아빠라고 나오라 한건데, 그냥 그전처럼 아이들과

오손도손 먹어야 할라나 봐요

외출이 즐거워야지 고역이 되면, 안되잖아요

중간에서 저에 역할이 참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디서 술못마시는 약이 있으면, 좋겠어요

본인은 멀쩡한 사람을 이상하게 몬다는데, 그래서 일도 못하고, 몸도 아프니, 본인이

자각을 해야 하는데, 전혀 고칠 생각 술을 늘리지 줄일 생각, 이혼할 생각

아무 생각도 없이 저리 살아가네요

한편으론 인생이 불쌍한 거죠

 

나가보면, 길에 여유로이 지나는 사람들 다 거의 댑부분이 가족 끼리 하하 호호 모두

그렇게 태평해 보이지는 않치만, 적어도 몸부림 치며, 가족에 소중함을 알기에

재미나게 웃으로 노력하고, 사는데, 왜그리 가정을 침울하게 만들려 하는지,,

 

모처럼에 외식이 그래서 억망이 되어버렸네요

빵을 하나 사먹어도 기분이 좋아야지,

막내 아이는 누가 머래도 지금 아빠가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데, 그래서

어제 나오라 한건데, 고기한점 입에 특히 내가 넣으니, 자기 허리가

휜다니, 앞으로 저도 일이 주어진 만큼 열심히 벌어야죠

 

살구꽃 언니 말씀 처럼 돈 열심히 모아야죠

그래도 마음에 찬기운을 아이들이 웃음으로 체워줍니다.

큰애는 이런 엄마맘을 이해해 더 웃어주네요

한켠으로 조금 눈물을 훔쳤지만, 말이죠

 

왜이렇게 눈물이 주책없이 요새는 흐르는지 저두 모르겠어요

어제가 그러하면, 내일이 있듯이 주말인 오후 아이들과 이렇게 전 글을 치고,

아이들은 한가로이 노는 내옆에 내자식들이 노니는 모습이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