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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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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 눈의 꽃


BY 민띠 2017-11-27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 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눈물이 나는 걸요 

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 거리 그 위로 그대를 보내야 했던 
계절이 오네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 
그저 내 맘이 이럴 뿐인거죠

그대 곁이라면 또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그런 기분이 드네요 
오늘이 지나고 또 언제까지라도 
우리 사랑 영원하길 
기도하고 있어요

바람이 나의 창을 흔들고 
어두운 밤마저 깨우면 
그대 아픈 기억 마저도 
내가 다 지워줄게요
환한 그 미소로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꽃들로 
우리 걷던 이 거리가 
어느새 변한 것도 모르는 채 
환한 빛으로 물들어가요
누군갈 위해 난 살아갔나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이런게 사랑인줄 배웠어요

혹시 그대 있는 곳 어딘지 알았다면 
겨울밤 별이 돼 그대를 비췄을텐데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언제나 그 언제나 곁에 있을게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을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울지 말아요 나를 바라봐요 
그저 그대의 곁에서 
함께이고 싶은 맘뿐이라고 
다신 그댈 놓지 않을게요

끝없이 내리며 우릴 감싸온 
거리 가득한 눈꽃 속에서
그대와 내 가슴에 조금씩 
작은 추억을 그리네요
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