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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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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BY 엉터리맘 2017-06-21

오늘이 내 생일이란걸 밴드 동창회에서 메세지 받고 알았네요.
식탁에 마주앉은 남편에게 강한 전류를 보내보지만 간밤 더위에 푸석한 얼굴..순간 애처런맘 가득한것은 엄마 노릇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남편에게도 아들에게 품은 모성애가 발동했나봅니다.
더위에 땀 흘리는 일을 하니 얼마나 힘들까?
저 나온배는 땀으로 빠질것이지..
성능 좋은 순간본드로 붙인듯이 온몸에 근육도 살도 젊은 시절 같지 않건만 배는 나날이 젊음을 회복하듯 빵빵탄탄합니다.
친구들이 밴드로 물어봅니다.
'애들이 생일 안 챙기나?'
답 왈
'지들 정신이나 챙겨갖는지 몰것다.'
오늘은 아침부터 배에 땀이 차네요.
울 어머니 저 낳았을때도 이만큼 더웠을까요?
없던 시절 더위에 애 낳고 입맛 없어 뭘 드셨을라나?
엄마 챙기는 자식들이 없는것 보니 제가 친정엄니 챙기는 본을 보이지 못 한게지요.
지금이라도 회개하며 감사함으로 어머니께 연락드려야겠습니다.

오늘 생일 맞으신분?
손 번쩍 해 보세요.

"생일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