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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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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둔 자식과 밖에 내논 자식의 차이점"


BY 새우초밥 2017-06-14

 

 

      투석 마치고 한참 지혈중 무슨 이야기 한번 해볼까 생각에 문득 들었던 생각이라면

      14년전 처음으로 머리에 스카치 했던 이야기를 보따리에서 풀듯이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14년전 원래 살던 동네에서 현재사는 동네로 이사오면서 처음으로 아파트에

      거주하게 되었고 13층중에서 산이 보인다는 층중에서 하늘과 땅이 서로 보이는

      5층에서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기억이 뚜렷하지만 아마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트를 탈려는 찰나,

      누군가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표현하셨는지 엘리베이트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니

      가족이였고 그중에 7~8살로 보이는 꼬마 남자 아이의 머리를 보니까 축구선수 김병지처럼

      머리전체가 아닌 부분 부분에 갈색으로 스카치를 했던데 그걸보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염색도 아닌 부분이라서 그렇게 얼마후 동네 미용실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물어보고

      남자 미용사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병원가는날 큰맘먹고 시작했습니다.

 

      마치 염색하듯이 옆머리에 각각 3곳에 연한 갈색으로 부탁했고 집에서 어머니들이

      염색하듯이 그렇게 부분적으로 1시간동안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씻고는 미용사가 마무리를 해주시는데 드라이로 머리결을 만졌고

      거울속에 또 다른 멋진 남자가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머리 스타일을 보는 순간 역시 남자도 꾸미기 나름이라는 생각과 함께

      투석실에 들어가서 혹시라도 간호사들이 나의 바뀐 머리모양을 알아줄까라는

      관심받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기에 4시간동안 투석하고 있었지만

      그 아무도 바뀐 머리모양을 말하는 간호사들은 없었습니다.

 

          "그건 내논 자식인데요?

'

          "그렇죠 그건 밖에 내논 자식이죠?'

 

      나의 이야기를 듣고 간호사는 그때 간호사들이 나에게 관심을주지 않았다는 말을

      내 생각하고 같이하는데 사실 그때 조금 서러웠다.

      나의 위치가 투석실 환자들중에서도 그렇게 관심을 둘 사람이 아니였나라는..

 

      그런데 마치는 시간에 내 또래의 한 남자가 들어오는데 내가 그 간호사에게

      저 사람은 그때 투석하러 들어오는데 간호사들이 1~2명도 아닌 4명이 붙어서

      즐겁게 이야기하더라는 나의 말에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건 거둔 자식인데요?"

 

      맞아 내가 봐도 그 사람은 간호사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던 거둔 자식이였다.

      같은 남자의 입장으로 보면 다 같은 남자이면서 같이 투석하는데 뭐가 다를까.

      그 사람은 투석하는 4시간동안 계속 기침 콜록콜록하면서 담배까지 피운다.

      그러는 나는 4시간동안 조용하고 책 읽고 신문보는 문화인의 생활을 그녀들에게 보여주고

      담배 술도하지 않는데 외모가 달라서 그런가..

 

      이 이야기는 전설따라 삼천리에 나오는 예전 전설이 아니고 그렇다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심오한 이야기도 아닌 그저 웃자고 하는 말인데 몇일전,

      14년전처럼 다시 한번 스카치를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었고 이번에는 내 멋에 살려고..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머리를 빨간색으로부터 시작 온갖 색깔을 입히는데

      어떤날은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지혈하는동안 간호사하고 즐겁게 웃었는데 실제로 가정에서 부모 속썩이고

      사고치는 자녀들을 보면 부모 마음에서 보았을때 때로는 저 자식을 밖에 내놓고싶은

      그런 마음이 있지는 않을까.

      착한 자녀는 거두고 싶은 마음이 있을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