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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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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오며 이 또한 나의 행복한 일상으로 즐기기.


BY 이선네 2017-04-17

*결혼식에 다녀오며...


남편의 직장 동료가 결혼을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인데 특별히 어디 가자니 귀찮고 사람들도 많을 것 같고

겸사겸사 먹거리도 먹고 하려고 따라 나섰습니다.

결혼하시는 분은 재혼 이시더라구요.

큰 아들이 있고 재혼하며 딸 쌍둥이를 낳고 뒤늣게 식을 올리는 것 이였어요.

화목한 가족으로 꽉 찬 결혼사진이 무척 아름답고 따듯했습니다.

배 터지게 먹고 와 야지 했지만 뷔페의 요상한 배불림으로 한 접시 먹고 커피 한잔 하니 헛 배가...ㅜㅜ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돌아나오면서 작은 아이와 남편과 짧게 봄 기분 내며 사진 한장 찍고

이태원을 지나 삼청동으로 드라이브하며 돌아오는 길에 밖을 보니

 화려한 한복을 입은 꽃띠 예쁜 여인들이 넘치고 아이들도 넘치고 연인도 넘치고 ~~

기분이 좋았습니다.

캐나다에 살며 유치원 선생님을 하는 사촌언니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이 곳은 재미없는 천국이고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야~~~"

ㅋㅋㅋ 비유가 참... ^^

저녁에 초밥에 이러쿵저러쿵 남편과 이야기 하며 한살이라도 젊을 때 아이들 자립시키고 자유롭게

살자고 뭐 현실은 쉽지 않겠지만...켁

 상상만 해도 기운이 나서 실없이 폭풍수다 떨고 하루를 마무리 했답니다.

비가 오는 월요일이네요.

차분해 지는 기분이 들어요.^^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