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결혼)
*저는 한살 연하 남편과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한때 연예인 기획사에 다니며 나름 꿈을 꾸었지만 현실은 무지 달랐고 그러면서 힘든 직장 생활을 하였습니다.
연예인 기획사에서 일 할때는 저 역시 그만큼 관리하고 약은 면도 차가운 면도 있어야 되었는데 저는...
저는 그런게 힘들었습니다.
지금 보면 착실하고 성실하지만 끼가 없는 사람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버겹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대학 때 부터 cc였던 남자친구와 쭉 연애를 했습니다.
군대도 기다리고 사실 기다렸다기 보다는 바삐살다보니 제대 했더라구요.
힘들어 하는 제 모습에 남친은 이직을 권했고 저도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직장 생활을 놓고 전공을 찾아서 출판사로 옮겨서 일을 하였습니다.
어느덧 남친도 사회 생활을 시작하였고 우리는 7년을 만났습니다.
남친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결혼 시켜야 되지 않을 까요 하고 우리 부모님들께 권하시고 저희는 1년을 준비해서 결혼하였습니다.
이후로 서울 생활을 접고 지방에 가서 아이들 키우며 살고 있는데 저는 영화쪽 일을 하고 싶었던 미련이 남아서 가끔 답답했지만...정말 남편의 사랑과 관심으로 살고 있습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결혼을 않했다면 아직도 끼도 없이 끼 있어야 잘 할수 있는 분야를 어슬렁 거리며 있지 않았을까...해요.
사회에서 받은 상처와 잃어가던 자신감을 지켜준 저에게 결혼은 정말 좋은 인연이였던 것 같아요.
평범하게 살아가며 피곤한 남편에게 이런저런 수다로 제 속을 비워도 받아주는 완벽한 제 편인 남자.
저는 어쩌다,결혼이 ...행복이 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