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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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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결혼 ) 무식해서 용감했다.


BY 살구꽃 2017-03-25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무식하니 용감해서 저는  결혼을 한거같단 생각이 가끔들어요,ㅎ

남편나이.25살 내나이. 24살에 형편상 결혼식은 못하고 살처지고, 그냥 부모님께 인사나하고.

같이 살겠다고. 인사하고 돌아와서는. 같이 방하나 얻어서 살림 차리고 살었으니까요,ㅎ

결혼식이야 나중에 살다가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그때 당시 저는. 너무 외롭고 혼자서 객지에서.

내자신을  비관하고. 자신을 학대하며. 자존감도 하나도없이. 우울하게 보내던 나날이었지요,

내맘을 못잡고. 방황을 무진장 하던때라서. 누군가 나만 아끼고 사랑해주는 남자가 나타나면, 그냥 그남자 따라가서.

살려는 맘으로  그렇게. 남자를 생각하고 만나던 때였네요, 내맘을 스스로 못잡고. 나좀 누군가가 잡아 줬으면 싶던때라서요,

 

몇번의  연애에 실패 하고서. 지금의 남편과는. 결혼하라는  운명이었는지 몰라도..ㅎ 남편과도,사귀다가 한번의 이별을

겪은 후에. 나중에 2년뒤에. 우연하게 회사 앞에서 다시 만나서. 연애 하다가 결혼까지 이어진 만남이 되었으니까요,

둘이 정말로. 맨몸으로. 시작했네요.ㅎ 그땐 참 용기가 어디서 생겨난건지...ㅎ 세상 물정 모르고, 그냥 철이 없었으니까

그랬겠지요, 그래서 결혼은  철없고., 암것도 모를때 해야 한다고. 어른들이 그러셨잖아요,ㅎ 철들고. 머리에 든것이 많으면.

그만큼. 눈도 높아서는. 조건 따지고, 이것따지고. 저것따지고, 그러다 보면. 결혼이 성사하기가 어렵지요.

 

결혼한지. 26년이 되었는데요, 그래도  제가 남자 보는눈은  있던가봐요, ㅎ 남편 땜에 지금까진 크게 맘고생 한거 없으니까요,

가정에 충실하고. 지끔까지. 다른 여자에게. 한눈 안팔고, 여자 문제로. 속한번 안썩인 것에. 감사하지요.ㅎ

남편 첨에. 만났을때. 얼굴에서. 선하고. 소탈하고 사람이 꾸밈없어 보였거든요, ㅎ 제가 겪어본 바로도 제대로 본거 같아요,

다만,. 한가지. 너무 효자라서. 가끔은 그게 조금 불만이라면 불만이지요,ㅎ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그것이 태생인걸요,ㅎ

자기 엄마에게. 효자 노릇 하는거 어찌 말리겠나요, 그러려니 하고 눈감아 주고. 사는 거지요,

 

예전 부터 그런말이 있었잖아요,결혼은 해도 후회고. 안해도 후회고. 결혼은 무덤이라고요,ㅎ 지무덤 지가 파고 들어가는게

결혼 아니겠어요,그 무덤 속에서 행복하게 사느냐 , 아니면 불행하게 사느냐도. 어차피 저하기 달린거라고

저는 생각 들어요, 누가 등떠밀어 그렇게 무덤으로  들어 가라고 한것도 아니 잖아요,ㅎ 기왕지사  무덤파고 들어갔으니까,

남은여생. 남편하고. 둘이서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가도록 노력하며 살려구요.

 

결혼이. 멍에라고 생각하면 멍에인 것이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 것이고.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어차피 부부는  젊어서나 사랑으로 사는거고요.ㅎ 늙어서는. 의리와. 책임감으로 사는거 아니겠어요.

당신 만나서 내인생이. 개차반이 됐다는둥. 서로 으르렁 거리며 싸운들 뭐하겠나요,ㅎ 상대 방도 나 만나서 인생이

개차반이 된것이라고 생각 할테니까요,ㅎ 피장 파장으로. 서로 퉁치고. 행복한 결혼 생활들 합시다요.ㅎ

서로가. 불쌍하다 생각하고. 측은 지심의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살아가다 보면. 좋은날도 오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