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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83

나 자는 것 아닌데...


BY 이선네 2017-03-21

요즘...

나이가 들었는지...

잠을 거의 기절 수준으로 잡니다...ㅜㅜ

 

방에서 자는 것도 아니고 거실에서 쉬다가 잠이 드는데요 .

아이들이 "엄마 방에서 자" 하면

저는 잠이 또 깨요...

그리곤 잠시 빠꼼하고  또 기절 합니다.

 

그런데 가족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또 들려요.

그래서 참견을 하지요.^ㅠ^;;;

 

아침에 식구들이 모두 한마디 합니다.

"잠꼬대 엄청 했다" 구요.

 

나참....

 

예전 신혼 때 시할머님이 가끔 놀러오시면

쇼파에서 주무실 때가 있었습니다.

 

" 들어가서 주무세요"

 

하고 말씀드리면

 

 "아니 않잔다.", "내가 잤니?"

 

하시고 ...

 

중얼중얼 옛 기억이 나시면 혼자 이야기 하시던 모습이 떠올랐어요.^^

 시할머니은  작은 체구셨는데, 제가 딸많은 집 며느리 라고 걱정하셨었지요.

아들없는 집에 장가 간 제 신랑이 힘들지도 모르다는 걱정도 함께요^^:

사실 뭐, 저희 집이 딸만 셋 이라서...^^;

 세 사위들이 진짜 아들처럼 저희 부모님을 챙겨주니 시할머님께서 걱정하셨던 부분이

완전히 아니라고 만 할 수는 없는 듯 해요.

돌고 도는 세월의 모습인 듯 해요.

조금 지나면 저도 옛 이야기가 더 많이 떠오르고 생각나고 그 안에 후회도 보람도 찾겠지요.

나이가 서글픈 것이 아니라 충만한 것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긍정과 장점을 찾으며 살아야 겠어요.

 

아침부터 센치해지는 것은...

진한 커피를 마셨더니 아롱한 기분 탓인듯 합니다요^^: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