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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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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BY 이선네 2017-03-13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아침에 시댁에서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잠결에 모두 긴장을 했습니다.

요즘은 양가 부모님들께서 연세가 드시면서 아침과 저녁에 오는 전화는 무슨 일이 있나 짧은 순간 많은 생각이 스칩니다.


역시...


시아버님께서 새벽에 절에 다녀오시다가 앞에 차가 후진을 하면서 저희 아버님 차를

...ㅜㅜ

접촉사고가 난 것입니다...


큰 사고가 아니여서 연락처 주고 받고 올라오셨다고 하지만 찾아가서 뵈니 목이 뻐근하고 몸에 기운이 다 빠지셔서 "맛 밥이 없다" 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놀라신 듯 했습니다...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이제 모시고 살아야 되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아버님이 많이 외로워 하시기도 하고...

예전에 2년 정도 함께 살 때는 좀 번잡스러워도 바글바글 했던 분위기에 썰렁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시댁에 가면 썰렁하고 ...

하면서 함께 사는 것에 신중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일요일 저녁에 식사를 하면서 아버님이 말씀하십니다.


"차 팔았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여러 가지 줄어 들고 하는 것들에 적지 않게 아쉬워하시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어머님이 제주도에 가셨습니다.

23일로 가셨는데 비행기를 안 타시는 아버님은 "괜찮다고 집에 다 있는데"...

하시지만 외로우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이 자주드는 요즘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 어떨까요...?


불편하고 시끄러울 수 있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북쩍 거리며 사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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