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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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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선설과 성악설


BY 행복해 2016-09-17

힘들고도 힘든 추석이 또 한번 지나갑니다.

인간은 잘 해주면 성선설이고

인간은 못해주면 성악설입니다.

 

이번 추석은 아파서 ....나 혼자 부모를 태우고 위로 몇시간 운전해

갔다 왔습니다.

 

아버지 하시는 말씀

니 아내가 빨리 아파서 일을 그만둬야해...그래야 니가 일을 나가지

하시면서 ..열변을 토하십니다.....상악설..고마운 말씀입니다..화가나서 하는말이겠지요....

 

형수 하시는 말씀

삼촌이 알바라도 나가야지 맨날 그리살면 애보기에 어떨꺼며

나중에 사위봐서 우짤거냐며 .흥분하시네요.....성악설 ..뭔가 일이 안 풀리나 봅니다

내가 작년 5월에 아파트를 팔고 돈관리하느라...부담  안 주려고 이제야 이사간걸 말했더니

형수네는 현재 아파트를 내놓았는데 이게 잘 안팔리고 분양받은 아파트는 돈드갈일이

많나 봅니다....작년에 내가 내집 파는걸 말했다면 거품물고 팔아선 안되는 이유를 말했겟죠

다 같이 노예로 발 묶여있어야지 나만 빠져나가니까 눈에 불이 안 나겠습니까?

애들문제도 우리집은 의대를 가고 잘 풀리는데

형네 집은 우리만큼 내세울게 없으니 열을 내시리라 봅니다.

 

이런 모임을 왜 죽어라고 매년 몇번씩이나 도로에 몇 시간씩 발 묶이여 오가야 할까요?

언제까지 가식적인 제사라는 이런 만남을 계속해야 할까요?

한 10년만 버티면 더는 이런 소모전은 안 해도 되리라 봅니다

그날 까지 ....잘 모여봅시다.

 

처가는 온통 제조업에 생계를 이어가는데

다행히 이번에 장모님외엔 만나지 않아서

천운입니디....만나면 또 얼마나 해꼬지를 당해야 핧지....끔직하네요.

 

그러지말고 일나가지 하겠지만

일나가서 5십만원 받고 시간을 다 허비하는것 보단

집에서 요리하고 청소하고 집 지키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반의반 주부라 하지만

애를 의대 보냈다고 한다면....집에 있는게 한달에 5십만원 값어치는 하지 않을까요?

 

이제 또 지나갔으니

죽지못해 사는 삶이라도

힘을내 행복하게  잘 살아나갑니다.....

 

화이팅...반의반 주부 행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