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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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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참, 일이 안풀리는구나.


BY 살구꽃 2016-04-13

며칠전 월욜날에  화장을 하다가. 날씨는 좋은데  갈곳은없고..ㅎ 갑자기

작년에  이사간  이웃에서 친하게  언니.동생하며  알고 지내던.  동생네 집에나

가보고 싶은 마음에. 이 동생에게 전화를 해보니..글쎄 집에 있을줄 알았던  동생은

울동네서 가까운. 큰 병원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 왜 또  병원에 있냐니까

딸냄이  저번주에  교통 사고를 당해서   입원해 있어서.. 동생도 일도 못다니고  딸냄이

병간호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나는 또  오늘 마침  시간도 있고해서  너네집에  놀러나

가서 네 얼굴이나 한번 보고올려고 했다고  하면서 ..그럼  기다리라고 내가  택시타고

병원으로 간다고  했지요, 슈퍼에  들러서 . 꼬마병 음료수를  한박스  사갖고는  택시를타고

병원에  가보니까..딸냄하고 . 이동생은  점심을  막  먹고난  뒤였어요.

 

동생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딸냄이  원래  무단횡단도  안하다가  그날따라  학교갔다가 오던길에

집 근처  다와서는  빵을사서  빨리 건너려고. 무단 횡단을 하다가..ㅠ 그날  오토바이에 사고를

당했더라고요, 진단이  전치 10주가 나왔고요, 다리를  서른 바늘이 넘게 꿰매고. 수술하고  다리에는

깁스를 하고 있더군요, 얘기 들으면서  얼마나 끔찍한지..ㅠ 큰일날뻔  했구나..ㅠ 그만하길  다행이라고

이 동생도  그러더군요.  이사 가서부터 계속해서  어째 그리  자꾸만  안좋은일만  생기는거 같더라고요.

 

동생도  안그래도  작년에  남편  하늘로 보내고, 애들 셋을 델고서  정부 보조금  받으며  동생이

혼자 벌어서  간신히 살림 꾸리고  사는 형편인데요,  참  이 동생도  복이  지지리도  없는거 같아요,

한가지 걱정  덜으면.. 또 일이  여기서 뻥 터지고. 저기서  뻥 터지고..ㅠ 울동네서  함께  살때도..

옆에서 보는  제가 다  속이  답답 하고  그러더만..ㅠ  이젠  어차피  가망없는  남편 하늘로 보내고..ㅠ

애들하고  힘들어도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이  오겠거니하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데요..ㅠ

딸냄도  올해  전문대  들어가서  학교 다니다가.. 사고를 당해서  누워 있는거  보니까  참  맘이

안좋더라고요,..ㅠ 이 동생도  참  착하고  남에게  악하게 하고  살지도  않는  동생인데요.

 

동생하고  이런.저런얘기  조금  나누다가.. 그만  나도  가봐야겠다고  돌아서서  나오면서

딸냄이  먹을거나  사주라고  동생에게  3 만원주고  왔네요. 나도  갑자기  간거라서..

집에  찾어논  현금도  없어서요. 그래도  동생이  참 꿋꿋하게  잘  겨디고  살아주니 대견해요.

 

동생네가  먼저번에  살던집에  월세 보증금도  못받고  나온터라서. 임대 기한이  한참이나

남은  상태에서..갑자기  임대 신청한 집으로  이사를 가게돼서요. 집주인이  보증금도 안빼주고

집 주인은  당연히  기한이  남았으니  돈을 안빼주죠. 가만히  앉아서 달세만 받어먹고  있었지요,

동생은  살지도 않는 집에다가 달세만 꼬박꼬박  내다가..ㅠ 이젠  월세  보증금에서  달세를 제 하라고

집 주인에게 말해서  월세  보증금만  까먹고 있네요, 방이 나가야  보증금을  해준다고  집주인이

돈이  없어서 못빼준다고  그렇게   나오더라구요, 돈이  있어도  약아빠진  집 주인들이  지 실속

챙길려고 하지요.. 남의사정  요즘에  누가  봐주려고 하겠어요..ㅠ  동생이  이사를  잘못 들어갔다가..ㅠ

아주  손해본게 이만 저만이  아녀요..ㅠ 집주인에게 사정해서 . 방세 기한까지 제하고  남은  보증금좀

해달라고  사정했더니요.. 돈 없다고  그러나봐요, 이젠  주인하고  연락도 안된다고 하더라고요,.ㅠ

주인이  전화를  안받는데요, 암튼. 월세  보증금  받으려면  속깨나  썩게 생겼드라구요,..ㅠ

 

이 동생에게  얼른  좋은일이  많이  생기고  집안에도  더이상  우환이 없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