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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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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의 반란


BY 사철나무 2016-02-03

​엊그제 새벽 독설을 퍼부으며 속을 있는데로 파 헤첬던 남편은 아마도 자기가 너무했나

싶었는지 자기가 먼저 전화를 했다.아이들이 다 커서 나가있고 막내아들만 집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대면대면 해서 속이상했단다.

부부가 살면서 어찌 갈등이 없으리오. 그럴때마다 껀뜻하면 이혼애기를 꺼내는 사람

이혼이 그렇게 좋은지 이혼하면 누가 손핸데......

그나마 내가있어 자기 집안에서도 사람노릇 제대로 하는지 모르고  어찌하라

슬그머니 내려놓고 또 지나가봐야지.

우리아이들은 셋다 집을 쫒겨나가봤다.크게 잘못하는일이 없어도 자기 마음에 똑 안들면

집을 나가란다. 다시는 안본다고 ....어찌 그런말을 그리 쉽게도 잘하는지 그러니 아이들이

아빠에게 정이 있으랴

어느날밤 그날도 술이 거나하게취했던날 나를 작은방으로 불러앉혀놓고 막막한 말들을 하고 있는데

지 방에 있던 딸이 문을 벌컥 열며" 엄마 안방으로 가" 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너 지금 뭐 하는거야? "딸의 행동을 괘씸하게 여긴 남편이 묻자

"지금 밤 11시에 아빠가 엄마를 앉혀놓고 할 애긴 아니라고 봐요 난"딸의 말대답에 난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이 뭐 하는거야, 야 너 이리 와봐" 남편은 거실로 나오더니 식탁 의 자를 집어 던진다.

"그래 때려부숴"  지 아 빠성격과 만만찮은 딸이 이번엔 순순히 물러 서려 하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딸이 나의 방패가 돼어줌을 느낀다.

괜신히 말려서진정이 되는가 했더니 방에 있는 딸에게 "야 너 그러고 있지말고 집 나가"

하는 큰 소리에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은 딸이문 밖으로 나가려 하자 "열쇠 놓고 가"

 "알았어."그리고 딸은 묵묵히 집을 나갔다. 밖 에는 비 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