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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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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학부형과 일반고 학부형의 차이


BY 가을단풍 2016-02-01

운이 좋았다.

 

작은 소도시에 살면서도

딸 셋중에 두아이를 특목고에 보냈으니 말이다.

 

요즘 아이들을 놓고

금수저, 흙수저를 운운하는 것을 가끔듣게된다.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이나올 수 있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큰 바다에서만 용이 나올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부모의 학력이나 재력이 아이들에게  되물림하여

살아가게 된다는 의미에서 환경좋은 아이들을 일명"금수저"라

부르게 된것같다.

 

나는 형제많은집 장녀로 태어났다.

내가 자랄때는 공부하는 법을 잘몰랐었다.

그러나 동생들을 기르면서 조금씩 학습에 눈이 트이게 되었다.

나름 동생들을 관리하며 길렀다.

확실하게 관리되었던 아이가 막둥이 남동생.

나이 차이가 났기때문이겠지만

준 엄마로 살아왔었다.

초5학년때 중간정도되는 성적을

여름방학을 지내고나서는 우등생을 만들어놓았으니 ...

그아이는 줄곳 상위레벨을 유지하여 중학교를 졸업하고

특목고를 보내고 서울대를 겨냥하여 화살을 쏘았지만

결국 서울대 문턱을 넘지 못하였다

그래도 좋은 대학을 나와

지금은 대기업 간부가 되어 있다.

 

그리고는 내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서 기르면서

동생들 기를때 터득했던 방법을 써가면서 딸들을 길렀다.

확실히 초등학교 성적은 엄마성적이라는 말이 분명한것 같다.

우리딸 셋이 모두 초등학교를 졸업할'때 일등아이가 받을수있는 "상"으로

모두 "교육감상" 받았다.

내 인생에 표창장이라면 아이들 교육감상 세장이되리라.

그리하여 세아이가 중등을 거져 고등하교에 갈때에

큰아이와 막내아이 두명이 특목고를 간것이다.

둘째 아이도 공부를 아주 썩 잘한것은 아니지만

특목고시험에서 미끌어져 일반고에 장학생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시골에서 고등학교도 꼬발이로 들어가

졸업할때까지 꼬발이를 면치못했던 내가

아이들을 이렇게 기른것은 그만큼 긴 세월동안 꾸준히 인내하며

아이들을 관리했다는 증거인 샘이다.

너무 웃기는 것은 어느누구도 내가 일반고등학교를

꼬발이로 들어가 꼬발이로 졸업했다는 사실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튼 그리하여 특목고를 두명이나 보낸 운좋은 엄마가 된것이다.

지금은 아이들이 그렇게 두곽을 나타내어 명문대를 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실력에 비하면 감지덕지 한샘이다.

나도 그렇고 우리남편 역시 명문대 출신이 아니었기에

아이들이 이만하면 됬지않나 싶다.

 

올해 큰아이가"로스쿨" 합격을 하였다.

3년후에 변호사 고시를 보겠지.

곧 법조인에 길을 걷겠지.

둘째는 모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여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면서

3시간이상 차를 타고다니면서 체력이 안 받쳐주어"링거"까지 맞아가며 일을하고 있다.

이녀석은 늘  몸이 약해서 공부를 더 시킬수가 없었다.

세째 막둥이는 과학고 3학년 재학중이다.

이아이가 어쩌면 "금수저"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온갖 혜택을 다 누리고 사는

거기에 남자친구까지 사귀어 헤롱거리며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과연 이아이가 어디까지 대학을 가게되려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특목고니까 어느만큼은 가겠지.

 

내가 딸아이 셋을 기르면서

일반고 학부형과 특목고 학부형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대체적으로 일반고 학부형들은 자녀 사랑의 형태가 다양하다.

어느부모는 철저하게 아이들 관리를 하는가하면

어느 부모는 아이들에거 너무나 자유로운 나머지 그냥 방치하기도하고

또 어느 부모는 그냥 되가는대로 아이들을 기르기도하고

사람들 좋기는 일반고에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엄마들이 "짱"이다.

자식사랑이 짱이다 보니 뭐든지 적극적이다.

그러나 특목고 학부형들을 보면 딱 그만큼

아이들 공부할때만 마음이 합쳐졌다가 아이들 공부가 끝나는 동시

확 - 흩어지는..

그리고 자식에게 "예쓰맨" 아이들에게 항상 스텐바이 상태로 있다가

아이들이 콜하면 총알같이 달려가는....

나는 대학생이 된 딸아이들도 집에오면 밥을 해먹이기위해 밖에서 일을 보다가도

총알같이 달려오는 ...

친구들이 이해를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어쩌면 아이들 공부는 집안 전체가 협조하지 않으면 안되는것 같다.

부모가 특수계층으로 아주 머리가 좋다면 모르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아이들을 어느만큼 길러낼수 있었던것은

집안 전체의 흐름에서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던것 같다.

 우리는 종가집 맞이이다.

그렇기때문에 각종 행사도 많고

손님들또한 많이 오고가는 집이다.

연로하신 부모님께서는 이웃집에서 손님만오셔도 집에서 밥을 해 먹여야 마음이 편해하시는

일반적인 가정이다.

그렇기때문에 아이들 어렸을때는 부모님에게 무보수 식모로 충분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학교에 들아가면서부터

우리 남편이 어른들에 그런 마음을 싹뚝 잘라버리는 "나쁜장남"멋진 아빠"가 되었다.

어른들께서 손님오신다고 밥하라고 불러대면

우리 남편이 기겁하여 "안됀다고 " 딱잘라놓고

동생들을 불러다 밥을 시키는...

우리 고모들이 천사지 그걸다 맞춰살았으니.

시부모들이 우리 부부에게 분노를 금치못했지만

많은 분야를 남편이 감당을 했다.

그리고 우리 애들 "고모" 들이 감당을 했다.

그렇지만 종갓집에서 지내야하는 제사 만큼은 말없이 지냈다.

보모님 생신은 시누이들과 적당히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치뤘다.

내가 지금 말하고자하는 것은

평범한 집안에서 아이들 공부를 시키려면 부부 협조가 첫번째이면서

온가족이 다 협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고 가정과 다른점이 바고 이겄이다.

그동안 애들 공부하는데 서로 협조해준 가족 여러분께 너무다 감사하다.

나쁜 장남 맡아준 '우리 딸바보 남편"에게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