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날 아침에. 시댁갈 준비를해서 가다가 ..회집에 들려서 어머님 좋아하는
아나고회를 1 키로그램을 남편이 사오고..나는 차안에 앉아있고.
올해는 회값이 많이도 올랐다. 남편보고 비싸서 이젠 회도 못사가겠네..ㅎ
작년엔 똑같은 키로수에 3만원도 안주고 샀던기억인데..올해는 삼만원을 훌쩍넘어서
사만원 가까이 하더라고요. 두유 한박스사고. 시어머니 부츠사고 그렇게해서 쓴돈만해도
십만원대에 속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에게 제가 웃으면서 그런거죠.
하필이면 고기도 잘 안잡히는 회감을 좋아하냐고요..ㅎ 내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도
어쩌겠어요. 또 일년에 한번인 생신이니까.. 좋아하는 음식이니 사다가 드려야죠.
시댁에 도착하니 동서들도 다들 와있기에..간단히 점심 요기를하고서.. 네 동서가 같이
시장을 보러갔지요, 시장 봐온거로. 음식 준비를 여자들은 해놓고. 남편하고 시동생은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고요. 작년에 시어머니가 용돈좀 벌어서 쓰시려고..ㅠ
양파를 캐는 일을 며칠 다녔었는데..ㅠ 그후로 다리가 아프다고 하길래.. 병원가서 그러면
사진좀 찍어보고 하시라고. 그랬더니 어머님이 그냥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며칠 다니시고
하길래 그러면 좋아지겠지하고 저도 사실 아프다소리 하도 들어서 지겹고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 버리고 있었지요. 내몸도 아퍼 죽겠고만..노인네들 아픈거야 어제 오늘일도 아니니까요..ㅠ
솔직히 말해서. 시어머니가 저보다 더 건강해요.ㅎ 90도 넘게 사실거 같고요.
오히려 며늘인 제가 더 아픈곳이 많다니까요..ㅎ 요번에 그래서 제가 자꾸만 시어머니가
아프다 소리하는거 듣기도 싫어서..ㅠ 남편보고 당신이 얼른 어머님 모시고 병원에가서 엑스레이래도
한번 찍고 오라고 했지요. 가서 엑스레에이 찍으니까..엑스레이에선 암것도 증세가 안보여서..ㅠ
엠알아이를 찍어보니까..ㅠ 다리에 인대가 찢어졌다고 수술을해야 한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시어머님은 일욜날 생신상에 며늘들이 사온 선물 꾸러미들 잘 받어 놓고서..월욜날 인
오늘 오후에 다리 수술을 하기로 했네요, 그래서 남편은 오늘 또 아침에 시댁에 갔어요.
저는 며칠있다가 가보던지 하려고요. 입원을 일중일 동안 하고있어야 한대서요.
암튼. 해마다 울 시어머님은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더라구요,..ㅠ 양파캐러 괜히 갔다가 오히려
병원비가 더 나오고 그러니요..ㅠ 암튼 그래서 시모가 어디 용던 벌러 간다고하면 저는 오히려
안가고 가만히 집에 있는게 더 낫다고 안가길 바라거든요, 시어매 성격에 또 돈 욕심은 있어서
하긴 누가 일좀 해달라하면..또 아퍼 죽겠다하면서도 가시는 성격이고요, 일 한번 갔다오면 죽는소리
더하고 그러니까..ㅠ 울 며늘들은 일하러 안가는게 오히려 자식들 도와주는거라고 말리는 거고요..ㅠ
암튼. 정초부터 그래서 시모가 수술대에 오르게 됐네요, 수술하고는 아프다고 안하려는지..ㅠ
돈들여서 수술해주고 병을 고쳐놓으면..ㅠ 안했을때보다 더 아프다고 잔소리하고 그러니까..ㅠ
진짜로 아퍼서 아프다고 하는건지 일부러 자식들 신세 볶아 먹으려고 엄살을 부리는건지..당최
그속을 모르겠다고 우리 며늘들은 모이면요.. 그래서 시어머니 흉을 보는거고요..ㅎ 며늘들은 모이면
시어머니 흉보고 시어머니는 며늘들 흉보는게 울나라에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 아니겠어요.ㅎ
오후 3시에 수술이 들어간다고 하니까..ㅠ 지금쯤 수술이 들어갔겠네요. 의사가 말하길 간단한 수술이니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다는데..ㅠ 모르겠네요. 또 병원비는 얼마나 나오려는지..ㅠ 형제곗돈
모아논거 그동안 시엄니 병원비로 충당하고 그러고 살었어요. 남아있는 곗돈으로 병원비가 안모자라고
그랬음 좋겠네요,..ㅠ 암튼 곗돈이 모일만하면..ㅠ 수술을 할일이 생기더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