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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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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엄마 그렇게 이쁘다며?"


BY 새우초밥 2015-09-25

​10년전에 동네 놀이터에 한번 하늘 높이 올라가고 싶은 열정에 그네 타러 갔다가

   초딩 여자 아이에게 불연불식간에 그 무섭다는 눈빛 레이저 한번 맞고는 점처럼 가지 않았는데

   어제 저녁에 또 한번 용감하게 조카 데리고 놀이터로 잠행,

   마침 아무도 없기에 조카를 그네태워주고 있는데 옆에서 시끌시끌하기에 쳐다보니

   초딩으로 보이는 남학생 4명이 올라오네.

 

   혹시 이번에는 저들에게서 눈빛 레이저 맞은건 아닌지 싶어서 그냥 있었는데...

   이들이 그네 옆에 있는 나무 벤취에서 만화책 삼매경에 빠져있기에

   조카는 열심히 그네 태워주고 그런데 어느 아이가 한 아이에게.

 

      "야 니네 엄마 그렇게 이쁘다며?"

 

   그러자 C 남자 아이,

 

       "맞아 아파트에 소문났더라 니네 엄마 이쁘다고.."

 

   이쁜 엄마두고 있는 아이가...

 

       "아니 별로 이쁘기는 내가 보면 별로야.."

 

   D 남자 아이: 아냐 우리 엄마도 그러는데 니네 엄마 짱이라고 하더라.

 

  도대체 그 아이 엄마가 얼마나 이쁘길래 다들 이쁘다고 그러는지

 

  잠시후,

  계단쪽에서 올라오는 한 여자가 보이고 그 여자가 남자 아이들을 향하여.

 

      "민수야 집에 가자..."

 

  누구 엄마인가 싶어서 보는데...헉...숨이 꽉 막힌다.

  에고...정말 이쁘다..

 

  점점 다가오는 그녀,

 

  갈색 머리결에 눈은 아주 큰 왕눈 ,

  전체적으로 독일여자처럼 생긴 이쁜 여자다.

  이국적이다.

  음,...아파트에 소문날만하네..

 

  순간 난...

 

  저 얼굴 성형했겠지???

  보통 얼굴이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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