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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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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의 임산부 폭행 기사를 접하면서~


BY 새우초밥 2015-09-20



 

   요즘 인터넷상에 화제가 되는 기사가 하나 있는데 임산부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고

   어느 망할 노인네가 폭행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른이 말이 어른이지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철없는 노인들이 많다는걸 보게 됩니다.

   성격이 삐뚤어져도 한참 삐뚤어진 노인이죠.

   이런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룬다는데 그러나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주전,

   친구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마침 버스가 긴 버스였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앉아있었고 어느 정류장에서

   노인 한분하고 한 눈에 봐도 임신 6~7개월로 보이는 여자분이 올라왔습니다.

   며느리하고 시어머니의 관계 같은데 그녀는 서있고 노인분에게 옆 자리에 앉으시라고.

   그녀는 저 앞에 서 있는데 저는 높이 올라있는 좌석을 보았죠.

 

   마침 5명이 앉을 수 있는 그 높은 좌석에 3명이 앉아 있기에

   저는 그분에게 제가 앉아있던 좌석에 앉게하고 높은 좌석으로 올라갔습니다.

   임산부다보니 힘들겠죠 서있는 상태로 간다면.

   이런건 당연한것인데도 이 사회가 너무 변화를 하다보니 예전보다는 각박하게 흘러갑니다.

   저는 뒤를 돌아보면서 뒤로 갈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혀 일어나지 않더군요.

 

   지난번 봄,

   사촌이 있는 서울에 갔을때 수원으로 가는 길,

   서울 지하철 장애인석하고 경노석보면 3명이 앉는데 한명은 중년의 아줌마가 앉아있고

   바로 옆에는 얼굴이 좀 작고 어딘가 아파 보이는 여자 아이하고 그 아이의 엄마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원가는 선로에 명학역인지 그쯤에서 등산 다녀오는 중년의 한 남자가 등산 가방을 들고

   바로 앞에 섰습니다.

 

   얼마가지 않아서 이 남자,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하는가하면.

 

       "너 참 착하구나...."

 

   즉 이 말은 넌 왜 그 자리에 앉자 있냐!!! 어서 일어나 이뜻이죠.

   여긴 나 같은 노인이 앉은자리라..

   그런데 그 철부지 노인네 눈에는 그 아이가 몸이 좋은것은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한참동안 뭐라 하더니 가만있다가 제가 수원역에서 내릴려고 일어나서

   출입구쪽으로 가니까 혼자.

 

   욕을 하면서 요즘 애들은 싸가지없다면서 죽이네 살리네하면서 ㅋㅋㅋ

   만약에 그 아이가 자신의 손녀였다면 그랬을까요.

   어쩜 그리도 지독한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언제부터인가 40~50대에 속하는 마음 좋은 사람들도 한다는 말이

   지하철타면 그쪽으로 가지 않을려고 합니다.

   워낙 그 자리 때문에 시비가 많이 일어나는것이 많아서.

   그건 다 배려없고 여유없는 철부지 사람들 때문에 지하철 문화가 그렇게 된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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