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안녕셨하수까 ?
모란동백 만나러 혼저 옵서예 ~^^
써도 써도 한없이 많이도 써야되는 아름다운 섬 얘기를
어디서 풀어 나가야 될까요.
저, 지금 제주의 아름다움이 생각나 눈물이 마구 흘러 내려서 제주의 2박 3일을
어떻게 옮겨야 되나요.......................일단은 무사히 육지로 귀국 했으요. ㅎㅎ
어디 먼나라 별천지에 다녀온 것 같아 혼미 스럽습니다.
여행 지른 얘기는 이미 글 드렸고 디데이를 일주일여를 남겨놓고
너무 긴장했는지 몸에 이상이 생겼는지 꿈자리가 뒤숭숭하고
심신이 괜시리 초긴장 모드로 들어가더니 ㅠ
뭐가 갑자기 전쟁이 터질 분위기 인데다가 태풍은 온다고 해쌓코......
이 일을 우짜면 좋겠노 ㅠ 와카노 ...........
조용하다가 온통 나라가 난리 부르스냐고. .....ㅠ
살다가 남들은 몇번씩 간다는 제주도 한번 갈라카이 이무슨 일인고 말이지요.
부산 동생들은 간다,못간다... 둘중에 하나만 선택하자 .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 우리는 하나다 해감시롱 떠나기로 결정하고선
둘째가 큰언니 상태를 살피려고 전화가 마구오고
내사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지만서도 제주의 아름다움은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보고잡다라고 갈 뜻을 확실하게 해주고 공항으로 바로가마 했건만
저질체력 큰언니 못믿겠다고 부산으로 come in 해라 해싸서
23일 일욜 둘째네로 보따리 장사꾼 맹키로 짐보따리 하나 잔뜩싸고
새롭게 장만한 카키색으로 깔 맞춤해가지고
백팩일카나 쌕이라카나 그것도 카키색으로 완전 무장해서 워커만 신으면 딱 여자 군인 같겠지만
운동화 하나 걸쳐신고 그래도 보무당당 하게 울산을 출발했어요.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군인이었나 ? 남성호르몬이 차고 넘치나 ?
이게 웬일입니까 ? 차림새를 거울 정도는 봐주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거울도 안보고 마음이 급하여 패션이고 뭐고 이번에는 안된다 해감시롱..
에구 지겨운 북한 협박.핑...멋진 밀리터리룩으로 멋을 한껏 냈어요.
북한 에서는 어리광을 해쌓코 뭘 터트린다고 해도 코웃음 치며 제주도가서 한판붙자
그까이꺼 여행하다 터지면 그자리에서 나도 타,타,타 따다다 해버릴랑게...........
각오를 단단히 하고 부산에도 무사히 도착했으요.
제부가 두자매가 불안해 할까봐. 아직도 여자라고 생각하나 봅니데이 ~
그넘의 지겨운 전쟁얘기는
관심도 없고 " 처형, 맥주 한잔 할랑교 ? "
" 아입니더. 내일 출발인데 우찌 드링크를 하겠능교 ."
제부가 이웃에 사는 개인택시 하시는분께 부탁해서 시간 차질 없도록 일처리 하여주고.
우리 두자매는 아침 5:00 꼭 일어나야 된다며 잠자리에 들었고요.............
우유대리점이라 동생은 자잔한 업무와 곰국은 못끓여도 각종 밑반찬 해놓고
지 신랑 식사에
지장 없도록 진수성찬을 미리 만들어 놓는 모습을 보며
나머지 동생들도 가족들 식사와 생활에 지장 없도록 준비 하고있을 모습을 상상하면서 꿈나라로 갔어요.
이~런 나는 느즈막에 기가차는 상팔자.
남편이라는 사람은 전화 한통 없꼬.... 에라이 나는 떠난다.
2편은 며칠후에 만납시데이.
여독이 안풀려 제주 어디를 갖다왔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글이 안되겠십니데이.
동생들에게 다녀온곳을 다시 물어봐서 생각나는데로 글 드리고
아름다운 제주의 멋에 반하여 난 여태껏 무엇을 하고 살았나를 생각하다
저를 걱정하여 주셨을 님들께 느무느무 재밌고 흥미진진한 여행길 이었다고
보고드리며 사진은 기계치라 일~단은 미루고 아무 사고없이 신이내린 축복의 섬
대한민국의 보배를 마음으로 잔뜩 담고 즐기고 왔음을 글 드리며
저 혼자 밀리터리룩으로 돌아다녔다는것만 아시면 됩니다. ㅎㅎㅎㅎ
옷도 많으면서 ㅋㅋ 동생들은 아기자기 이쁜옷 여러벌 가져와서 사진도 엄청 찍고 하는데여~
왜 그랬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암만 생각해도 남성호르몬 덕분인것 같습니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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