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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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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라는 남자가 한다는 말이 ....


BY 새우초밥 2015-08-02

 

 

    제가 사는 아파트는 한동인데 140가구가 거주합니다. 

    아파트뒷편으로는 예전에 놀이터가 있던 자리인데 놀이기구 빼고는 아무것도 없다가

    잡풀이며 온갖 풀이 자라고 한쪽 구석에서는 어떤 할머니가 손수 기르고 있는

    몇 가지 채소가 있습니다.

    그 놀이터 넓이는 길게 잡아서 100평정도 되는데 우리 엄마가 기르고 있는 채소는

    놀이터쪽으로 올라오는 계단 옆에 2평정도 입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이 황무지같은 빈 놀이터에 윗층 50대 남자가 강아지를 놓아서

    잠시 놀게하고는 올라갑니다.

    가끔 내방에서 보았는데 그때는 그런가 보다 했지요.

    잡풀밖에 없기에..

 

    그런데 2주전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누가 우리 방울 토마토 풀을 다 뽑아놓았더라...

 

    예전에도 그런일이 종종 있었기에 누군가 잡히면 죽일것이라고 ㅋㅋ

 

    그런데 알고 봤더니 어머니하고 친한 윗층 할머니가 일부로 그랬다고..

    너무 많이 우거져서 정리하는 차원에서...그걸 어머니에게 고백을..

    이건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마침 어머니가 텃밭에 갔을때 강아지 데리고 나온 이 남자분하고 마주친것입니다.

    어머니가 이분에게 여기 두 가구의 텃밭이 있으니까 강아지 데리고 다닐때는

    그쪽은 피해줬으면 고맙겠다는 말씀이 이 남자~

 

    당신 텃밭이 아닌 남의 텃밭에 왜 신경쓰냐면서 말을 하더랍니다.

    음....

    아무리 우리집 텃밭이 아니라도 남의 집 텃밭에 다른 집 강아지가 비비고 들어가서

    응가하고 그러면 좋지 않겠죠.

    그런데 이 남자는 당신것 아니니까 신경끄라고...

    그래도 어머니는 어떻게 우리집 텃밭 아니지만 생각해서 말하는데 그러면 아 그래요라고

    알아듣은척이라고 했더라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을것인데..

 

    씨발....이 남자가 어머니하고 대화가 대화가 안되니까 씨발이라고 ㅋㅋㅋㅋ

    어머니가 욕한것도 없고 이래저래 텃밭 이야기만 했을뿐인데..

    윗층 아줌마 내려와선 남편 말리고 저 내려가서 울 어머니 말리고...

    크게 싸움으로 번진것은 아니지만 이웃 걱정해주는것이 그렇게 눈꼴사나왔을까요.

    남의 텃밭에 강아지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이 그리도 무시하는 말이였는지...

    혹 반대로 생각해서

    아는 사람이 자신의 텃밭 생각해서 이야기 해준다면 그땐 뭐라고 이야기할지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그저 있는것이 아닌데..

  

    그 양반..나이만 50대지 아직 철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