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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생일


BY 살구꽃 2015-06-17

ㅠ제가  요즘  좀 마음이  아프네요.  집안  살림도  손을 뗄  정도로  그렇게  심하게  인고를  치루고 

있답니다.  잠도  못자고  밥도 안먹히고..그저  물만  마시면서  그렇게  요즈음  살고있었어요.

하루에  한끼를  제대로  먹도  못하구요..ㅎ 그랬더니   다이어트가  절로  됐더군요. 

지금의  제나이가  갱년기가  올때잖아요..ㅠ  갱년기  증세도  있구요..ㅠ  감정의  기복이  하루에도

수십번을  변하고요. 짜증이  확나고요..ㅠ 암튼  그러는 중여요..ㅠ  그런중에  어제가  남편의  생일였네요.

정말로  만사가  귀찮고  암것도  하기가  싫은데.. 그래도  어째요.  남편의  생일은  챙겨야 하고요.

생각 같아선  그냥  식당가서  저녁이나  먹고오면  좋겠지만요..ㅠ  어차피  남편도  일을하러  나갔기에

저녁이나  먹을  판였으니요.  남편이  갈비좋아하고.  아들도  엄마  갈비나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며칠전에  물어봤거든요.  그래서  어제 오후에  사우나가서  몸좀  풀리게  담구로  오려구요.

사우나 가서  몸무겔르  재어보니..ㅎ 4 키로가  살이  빠졌드라구요. 몸이  날라갈거  처럼  가볍고요.

안그래도  살이  겨울에  좀쪄서요..ㅎ 살빼긴 해야 했거든요.  이참에  관리좀  해야겠어요.ㅎ

사우나  갔다와서.  시장가서  갈비나  사다가  갈비찜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있는데.. 안그래도  바쁜데..

저녁  시간이  다돼가고  남편도  왔거든요. 내  폰이  울리길래  누군가하고  봤더니.. 시어머니  가  전화를

한거였죠.  그래서  받어보니.. 얘야  오늘이  ㅇㅇ 아빠  생일이냐..ㅎ  그럼서  당신도  몰랐다고  시장에서  친구랑

얘기중에  오늘이  오월  초하루라고  하는소리에..ㅎ 당신  아들의  생일이란걸  아시고요..ㅎ 그래서  제가 

그랬죠.  네  엄니.  오늘이  애  아범  생일이  맞어요.  그래서  저녁  준비하고  있구요. 남편도  지금  왔다고

했더니.. 알었다고  하시면서  전화를  끊데요.  암튼  암것도  안하구요..ㅎ 그냥  갈비에다  미역국만  달랑

끓여서요..ㅎ 잡채도  할랬다가..ㅎ 날도  덥고  귀찮어서  생략하고요..ㅎ  그렇게  해서  생일상을  차려서

저녁을  먹었네요.  아들놈이  기특하게  쟤아빠  옷을  한벌  선물로 사서  들어오고요..ㅎ 케잌도  사서 들고

왔더군요..ㅎ 시키지도  않았는데요..ㅎ 그런데  남편이  옷을  입어보니.  조금  작더군요..ㅎ 그래서  남편이

오늘  자기가 가서  입어보고  맞는거로  바꿔 오기로  했구요..ㅎ  암튼  그렇게  남편의  생일을  때우고

넘어 갔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