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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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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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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길 헐~ 입니다 !!


BY 모란동백 2015-06-16

아버지 제사와 남편 생일이 거의 겹쳐져

어떤때는 건망증이라는 멋있는 감정이  고마울때가 있어요.

아직도 좀 미운 남편 생일을 다 까먹고

여동생네서 룰루랄라 며느리 볼때 받았다는

예쁘게 생긴 함을 구경하고 여러가지 정보도 듣고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열고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딸내미가 카톡으로

"엄마, 아빠 생일이라고 예비시어머니께서 양주와 고기를 챙겨서 보냈는데

받았어 ? " 이렇게 카톡 문자가 오더라구요.

 

아 ~~~ 큰일 났습니다.

남편 생일 까먹고 더군다나 사돈부부께서 남편이 술 좋아 한다는

어떻게 알았나 봅니다. 양주를 보내고 예비사위는 두분 사이좋게 드시라고

소고기와

장모님은 향을 좋아 한다고 아로마향을 같이 보냈다 합니다.

이거이 야단 났습니다. 여기는 부산이고...

하여튼 급하게 울산으로 와서 사부인에게 전화를 넣자니 쑥스럽고해서

감사 문자를 아주 예의바르게 넣었습니다. 바로 정겨운 사부인의 답글도 오고...

남편에게 전화를

넣었어요. 선물 받았냐구 .. 남편 말이 가관 입니다.

 

"그건 내 생일 선물이지 너 한테 보낸건 아니잖아 ~"

이러는겁니다. 

"그걸 모르냐고 ? 그게 아니고 감사의문자 보냈다고 하니까 

또 버럭질입니다. 니가 왜 나서냐고 ???? "

또 쌍욕을 퍼붇습니다.

 

이거 무슨 깡패출신인가요 ?    뭔가요?

내무장관이 처리하면 자기도 편할텐데 사사건건

시비를 겁니다. 내무장관이 괜시리 내무장관인가요 ?

정말 된장입니다.

제길헐 저도 하늘에다 데고 삿대질 했습니다. ㅎㅎㅎ

편지님 이 표현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편지님 죄송 ) 

다시는 넘편 싸잡는 얘기 안쓸려고 했는데 자기 생일 까먹었다고

별 소릴 다 들었습니다 그러는 자기는 내생일 기억이나 하는지요 ...?

생일 때문에 그러는건 아닌것 같구요. 뭔가 있는것 같아요.

있거나 말거나 관심밖이지만요

아름다운 구속과 관심은 이제는 다시 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딸내미 결혼식 올릴때까지는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해요 ㅠ

어째 불안불안 합니다. ㅠㅠ 

 

그나저나 사돈댁에 보낼 애지중지 모시고 있는

진짜 오리지날 꿀단지를 만지작 거리는

제 심사를 모르겠습니다.

좀 있다 딸에게 사돈댁 주소를 물어보려 하는데

추석때쯤 보내야 하나,

지금 보내야 하나 조금 고민이 됩니다

언제 보내야 할까요 ? 조언 좀.......... * ^ 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