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도서관으로 갈려면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도로를 통하여 걸어가다가 주택가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두번째 길은 집 근처 다른 아파트를 통하여 산쪽으로 올라가서 산길을 따라가는 길
이렇게 2가지가 있는데 저는 가끔 숲이 우거진 두번째 길을 통하여 자주 갑니다.
물론 장마철 비가 많이 내리는날에는 그 길이 조금 위험할 수 있지만..
도서관 열람실에 들어가서 어떤 책을 볼지 유심히 살펴보다가 여자가 보는 남자의 매력
이 제목이 눈에 들어오길래 찾아보았습니다.
여자를 잘 만날려면 당신,
즉 남자의 매력을 여자에게 보여줘라고 하면서 시작되는 여자를 유혹하는 남자의 매력
이부분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우선 겉으로보기에 여자가 보는 남자의 매력이라면 균형잡혀있는 단단한 몸매와
여자들이 한눈에 보면 반할만한 얼굴,
그럼 난 꽝이다 보통 몸매에다 그저 그런 얼굴,
여자에게 제대로 어필하기에는 틀렸다.
이쯤되면 여자 눈에는 알차게 보이고 50%는 접고 들어간다.
여자 사귀기에는 안성마춤으로 되어간다.
어느정도 호감이 있어야 접근하기 편리하고 전화번호라도 따기 수월하지.
그리고 이런 남자들은 연애하기 편리한 스타일이다.
그런데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자들에게 나에 대한 매력을 보여줬을까.?
아니다 아직이다 그동안 나의 대한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미흡했고 물건을 볼려면
포장지를 뜯어야 하듯이 나의 대한 매력이 포장되어 있는 포장지를 뜯지도 못했다.
저기 한쪽 구석에 내동댕이쳐 있지 않았는가.
그 이유..첫번째에서 벗어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저 보여준것이라면 나 스스로 포장지를 뜯어서 보여준것밖에 없다.
상대에게 저 사람의 매력이 어떤것인지를 판단하게 해야 하는것이 정석이라고 보고
매력을 보여줄려면 동등한 입장에 서있는 사람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그저 항상 그 반대되는 사람들에게만 보여줬지만 정작 보여주고 싶은 상대가 없었으니까.
선택을 받고 싶어도 그럴 기회도 없었고 매력보여주기란 혼자하는 원맨쇼가 아닌
또 다른 한 사람이 관객이 있어야 이끌어가는 쇼인데 그래야 예전 말처럼 간택이 될것인데
그럴만한 기회가 없었지 않았던가.
그래도 위안이 되었던것이라면 첫번째것을 선호하는 여자보다는 두번째 매력이 진짜
알짜배기인것 알고 나의 매력이라는 포장지를 살짝 뜯어준 사람들이 있었다는것에
위안을 느끼고 있을뿐,
나는 아직까지 나의 숨겨진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준적이 없는데 스스로 포장지를 뜯어보고 싶은
사람이 언제쯤이면 보일지..
오랜시간 구석탱이에서 먼지가 쌓인채 있는것은 정말 보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