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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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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BY 마가렛 2015-05-05

모처럼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에이프런도 벗지않고 커피를 내려서 계피스틱으로 저어주니 커피향이

한층 은은하다.

난 요즘 주방을 자주 어슬렁거린다.

이유는 에이프런을 입으려고...ㅎㅎ

얼마전에 마음에 드는 에이프런을 샀다.

소품에 관심이 많은 나는 물론 에이프런을 여러장 가지고 있지만

날았다는 이유로, 색이 마음에 들이 않는다는 이유로 점점 그들을 멀리했는데

동네 작은 백화점에서 저녁 찬거리를 사가지고 올라오다가 내눈에 딱 들어온 에이프런..

사장님의 말의 유혹도 한 몫 했지만 세일이라는 말에 두 말 않고 결제를 했다.

덤으로 발매트까지 샀는데 발매트는 아주착한가격이라 현금결제란다.

현금이 없다는 말에 사장님은 이체해주시면 된다고 명함 한 장 주시는데

내 폰 번호도 안물어봐서 사람을 믿고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어린이날 아침이라 라디오에선 어린이들 위한 클래식을 들려주니 기분이 좋다.

하이든 교향곡 55번 교장선생님을 들려주는데 나도 교장선생님에 대한 곡은 처음 듣는 곡이다.

어느 어린이집 선생님이 신청을 했는데 아침마다 원에서 클래식을 틀어준단다.

참 좋은 선생님이라며 아나운서가 도넛과 커피를 쏜단다.

어린이집에서 아침마다 클래식을 들려주면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고 클래식에 대한 감각도 익히고

참 좋은 아이디어다.

 

내 귀를 즐겁게 해주는 친구가 놀러왔다.

나뭇가지의 새들이 지저귄다.

음악에 맞춰 새들이 리듬을 타며 춤을 추는 듯하다.

작은 행복감...

어린왕자가 그랬다지?

어른들은 자신들이 어린아이였다는 것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숫자에 관심이 많아져서 얼마니? 몇 명이니? 얼마나 버니? 이런 질문에만 익숙하다.

어느새 나도 숫자에 발달된 어른이 되어서 가끔은

순수한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다..

 

오늘만이라도 조카들과 순수하게 보내야쥐~

 

휴일이지만 바쁜 하루이기도 하니 또 서둘러 다음일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