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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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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 자전거 타러가는날


BY 새우초밥 2015-05-05

 

 

 

    창문을 스치면서 내리는 빗물이 마치 넓은 호수를 노저어가는 사공의 움직임처럼 느껴지던

    지난 주말 밤,

    인터넷 검색창에 경주를 치고는 자전거 대여까지 입력을 했습니다.

    저는 어린시절부터 자전거타는 즐거움을 일찍 느꼈으며 두발이 가는 길을 따라서 몸을 맡기다보니

    자전거타는 행복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저전거 타게 되었던 계기도 우연찮게 학창시절 친척집에 갔다가 눈에 들어 온 자전거 한대가

    마법처럼 드넓은 인생의 신작로로 이끈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부산의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경주가는 기차를 10년전 한번 타고 올라가보았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기에 20대시절부터 여행간다면 계획을 세우고 떠났지만 그때는 무작정

    경주가고 싶다는 마음에 기차에 몸을 싣었고 도착한곳은 경주역전의 어느 시장 골목,

    지도 한 장 지참하지 않고 올라 간 경주여행,

    그때는 단지 한번 올라가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여행인지라 멀리가지 않고

    경주역에서 벗어나 찾아 간곳은 경주역전 앞의 시장입니다.

    마침 점심시간인지라 시장안으로 들어가보니 맛있는 나물들을 진열해놓고 손님들이 먹을 수 있게

    차려놓은곳이 있기에 마음에드는 나물을 선택 경주에서 혼자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식사 마치고 다시 내려오는 기차를 타고 원위치에 도착하듯이 몇 시간동안의 기차여행을

    마칠 수 있었는데 시험삼아 올라간것이라서 나중에는 계획을 세우고 한번 더 올라가봐야지

    생각하다보니 10년이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전거 타고 한번 경주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저전거 대여 할 수 있는

    자전거 대여점을 찾았고 전기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다니까 평소 보고 싶었던 구경꺼리를

    이번에 한번 올라가본다면 마음껏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투석하면서 1년에 한번 야유회를 가면 항상 들리는곳이 같은 장소였고 시간에 쫓기다보니

    버스안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기에 왜 허전하지 않았을까요.

    가방 하나 둘러매고 간식넣고 넉넉하게 둘러보는 싱그러운 5월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