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투석실에서 한참동안 신문보고 있을때 앞에 보이는 한 남자가 폰으로 뭔가하더니
잘되지 않는지 욕부터 또 내뱉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 남자하고 이야기하고 신뢰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남자가 나에게 우리 친구 됩시다
이말 하면 일언지하 거절을 할것이다.
그 이유라면 그 남자의 말하는 언변이 마치 3류 소설속에서나 나오는 상거지처럼 보이기
때문이고 입 옆에 욕주머니가 달려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너무 상스럽다.
그리고 같이 다니는 사람에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손과발이 올라가는 폭력성,
사람이 자신에게 부족한면이 있다면 나쁜것은 감추고 좋은것을 부각시켜서 타인에게
저 사람은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라는것을 보여줘야하는데도 반대다.
요즘 화두가 되는 뉴스가 개그맨 장동민이 팟캐스트에서 했던 말들이 문제가 되었으니...
여성들을 비하하고 일 잘못하는 코디에서 창자를 꺼내서 죽여버리고 싶다는 상상도 못하는
그런 말을 할 정도라니...
자신도 개그맨 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힘들었을것인데 그래도 누군가 자신을
지켜봐주면서 개그 잘하는 장동민으로 올라서게 하지 않았을까.
이말하면 듣고 있는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것인지..
말이란 천리를 가고 나중에는 당사자에게 어떤식으로 다가오는지 알고 있을것인데..
내가 만약에 장동민이였다면 일에 서툴려서 힘들어하는 코디에게
"일이 쉽지 않지 천천히 해라 긴장하지 말고..."
이런 식으로 마음의 안정을 하게하고는 일을 조리있게 시킬것이다.
사람에 따라서 일에 대하여 적응이 빠른 사람이 있는가하면 늦게 대성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의 경우가 바로 후자에 속하고 군인시절 내일의 적응력이 늦어졌을때
기다려주지 못하고 나의 무능력을 탔하면서 폭력까지 행사했던 선임이 있었다.
왜 사람의 능력치가 늦게 올라갈 수 있다는것을 생각해주지 않고 몰라세워야만 했을까.
그래도 나는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가니까 일에 적응이 되면서 나중에는 남들보다 더
군인생활을 열심히 했었다.
그리고 후임이 들어왔을때 처음부터 하나씩 교육 시키면서 지켜보니까 그 후임도
나처럼 일에 대한 적응력이 늦다는것을 보면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너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는데 우선 환경부터 다르니까 그것에서 오는 위축감이 사람이 주눅들게한다
10년전,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투석실로 발령받아 온 현재까지 10년동안 얼굴을 보고 있는
간호사가 있는데 그녀가 처음 일에 대한 적응력이 늦어져서 선임 간호사에게 야단맞고는
눈물 흘리는것을 보면서 내가 그녀에게 처음에는 누구나 힘드니까 괜찮다고,
물론 나는 그녀에게 조언하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그녀에게
힘을 준다면 그녀에게는 천군마마가 될것 같은 생각에 그랬고 사회생활이 누구에게나
다 힘들듯이 세상에 막 껍질을 께고 나온 병아리가 보는 세상이 무섭다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지 막막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누군가 손을 잡아준다면 한결 수월하듯이 늦더라도 옆에서 지켜봐주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