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울엄마를 아버지가 계시는 요양원으로 모셨네요. 양쪽으로 자식들이 쫓아댕길려니
힘도 들고요. 그래서 오빠가 그러자고 전날밤에 제게 전화가 왔길래..오빠 맘대로 하라고..
엄마가 지금 계시는 요양병원이. 울집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제가 엄마보러 가는게 부담없고
편했지만.. 어제 아버지가 계신 용양원으로 가시면 울집에서 거리는 조금 더 멀지만.. 그래도
대신에 두분을, 한번에가서 동시에 찾아볼수 있으니 그렇게 하는게 더 나니까요.. 아버지는
요양원에 가신지가 올해로. 오년이 넘어가요. 갈때마다 아버진 그만그만 허시고 식사도
잘하고요. 오히려 엄마보다 더 건강이 좋아져서 요양 등급이 올랐데요. 그래서 아버지는 오히려
담달부터 요양비를 더내야 한다고 어제 아침에 엄마랑 살던 세째 올케가 제게 전화가와서 말해서
알았네요. 고모가 같이 엄마 옮기러 가자는걸..내가 몸살나서 갈수가 없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그러면 올케가 요양원 관리자들과. 엄마 모셔놓고 전화 준다고 하데요. 그러라고 했지요.
올케가 오후에 전화가 왔는데,,.엄마를 요양원차로 옮기는데 엄마가 그러더래요..ㅎ 나를 어디다가
내다 버릴려고 하냐구요..ㅎ 그래서 아니라고 먼저 요양원이 헐려서 딴대로 가는거라고 버리는거
아니라고 그러면서 엄마를 알아듣게 달래면서 요양원에 옮겨놓고 왔다고 하데요. 알었다고 내가
요번주는 나도 시댁에 가야해서 못가니까.. 다음주에 엄마보러 가본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데요.
이올케 엄마에게 욕도 많이 먹었고..사람이 지혜가 없어서 더 그랬지요. 전들 왜 모르겠나요.
한집에. 며늘과. 시어매가 산다는게 말이쉽죠. 살아보지 않았어도. 그고충 알고도 남아요..ㅠ
그래서 그올케가 울엄마랑 살때요. 올케보고 저는 싫은소리 한마디 안했구요. 그저 울엄마 맡겨놓은
죄로요. 오빠에게 싫은소리 해대고 것도 저도 참다가요. 하도 속이 터지니요. 오빠에게 이렇게 하면
엄마맘이 풀린다고. 갈켜주려해도 바보같은 오빠가 제말을 아예 개무시를 할적이 너무 많았어요.
그러니 제가. 승질도 개지랄인 제가..ㅎ 얼매나 복장이 터져요. 당해보지 않은이는 말을마세요..ㅠ
아들만 5섯에 외동딸로 얼마나 친정땜에 속을 썩고 살았게요..ㅠ 제글 보신 분들은 다알테고요..ㅠ
오죽허면 제가도 울엄마를 2년을 모셔보고.. 며늘들 많어야 서로 안모시려하고 울엄마가 돈이 있는
시모였다면. 아마도 울엄마 돈땜에도 그거 노리고 엄마를 모실려고 하는 며늘도 있었을까요..ㅎ
그래서 요즘은 효도도 돈이있어야 받는다고 하데요. 그돈들 뜯어 먹으려고요..ㅎ 그래서 늙어서
내 주머니에. 돈없으면 인생 찌질해지고. 사람 구차해 지는거지요. 그래서 무조건 늙어 믿을건 돈이
최고지요. 돈있으면 우선 맘이 든든하고. 어깨 힘이 안빠지니요. 그돈가지고 실버타운 들어가서 살던
아니면, 요양원을 가서 살던..저는 그럴 각오로 살아요..ㅎ 아들에게 요양원에 같이 가면서 제가
그랬네요. 아들아 엄마도 늙고 병들면. 이곳에 와야 한댔더니..ㅎ 아들이 하는말이 엄마가 왜 여길
오녜요..ㅎ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그럼, 임마, 엄마가 똥오줌 싸고 있는데..ㅎ 네마눌이 엄마를 델고
살겠다. 멀쩡해도 안델고 살건데..ㅎ 바라지도 않치만..ㅎ 엄마가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 갈거다..ㅎ
그랬더니..ㅎ 웃어요..ㅎ 이제는 세상이 바꼇으니 어쩌리요. 거기에 발을 마춰서 우리들 생각도
바뀌어 가야지요. 얼마나 좋아 삼시세끼 밥나오겠다. 그저 아들놈이 한달에 한번쯤 엄마를 찾아주면
고맙고. 귀찮고. 오기싫음 말라지요..ㅎ 저는 일찌감치 마음 비우고 준비하고 있네요..ㅎ 그저 아들이
지들끼리 안싸우고. 잼나게 잘살면 되는거죠. 엄마땜에. 인상쓰고 부부가 싸우는거 그꼴을 제가
어이 보나요. 아들아 그저 엄마는 너만 핸복하게 잘살면 그것으로 만족하다. 지금 시간이 새벽
3시가 되가네요. 잠이 안와서. 여기와서 이러고 있네요. 밖에는 지금 비가 오고 있고요..남들은
다들 한참 꿈나라인. 신새벽에 이뇬은 어이해서 잠못들고.. 울고 있을까요..ㅠㅠ 울려고 이글을 쓰러
들어온게 아니건만...눈물이 흐르네요.. 눈물날땐 울어야지요. 나오는 눈물을 어이 틀어 막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