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시절 방학하면 받았던 탐구생활,
어느 학년의 탐구생활에 나왔는지 지금은 기억에 없지만
그러나 단 하나,
그때나 지금이나 나의 뇌리에 깊숙이 각인되어있는 그림이 하나 있었으니..
선생님 한분이 예전에 제자 2명을 찾아갔다.
한 사람은 부자이고 또 한 사람은 그저 평범하게 사는 남자 제자들이다.
부자 제자 집에 가보니까 선생님 오셨다고 상 다리 부러질만큼 음식들을 내여오셨고
평범하게사는 제자집에 가보니까 작은 밥상에 간소한 밥상이 나왔다.
물론 방 하나를 가지고 사는 평범한 제자다.
물론 이 그림의 결말은 선생님이 평범하게사는 제자를 더 사랑하다는 내용이지만
부자로 사는것과 평범하게사는것이 뭐가 다를까.
선친으로부터 재산을 많이 받고 사는것하고 자수성가로 사는것인데
나쁜짓하지 않으니까 사는것의 차이일뿐 나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그림의 주제는 알뜰하게 살라는것이다.
10대 시절을 보내고 20대 그리고 30대 시절을 보내면서 내 주위에는
부자로 사는 사람도 있고 방 한개로 시작해서 아파트를 구입,
잘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여건이 된다면 그때나 지금이나
방 2개의 전세부터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어떤 신혼부부들은 무리해서 아파트 장만할려고 대출받고 그러지만
나는 살림을 조금씩 늘려간다는 마음으로 단독주택에서 살아도 좋으니까
군대입대전 동네에서 걸어서 바닷가쪽으로 조금만 가면 보이는 공장이 하나 있었는데
흔히 석유 담을 수 있는 드럼통 공장에서 1년동안 일할때,
기름때 묻혀가면서 철제용품 치울때 비록 1년동안 그 공장에서 알바로 일했지만
하루종일 공장에 있지 않아도 좋았고 공장 기계로 찍어내는 철제용품이
어느정도 쌓였다면 집에서 다시 공장으로 가서 치우는데 물론 운반까지하는..
어느날 정직원이였던 아는 형님이 하루는 오후에 그 재료 치우러오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나에게 이런 일 힘들지 않냐고.
그때 나는 하얀 목장갑에다 빨간 고무장갑을 2중으로 손에 장착했는데
그 기계재료물이 잘못하면 손을 자를 수 있기에 예방으로 장갑을 이중으로 손에...
그래도 1년동안 아무런 사고없이 알바를 열심히 했었다.
"일이 재미있고 집에 가면 작업복 세탁해야 하지만
나중에 혹 결혼한다면 집에 있는 처자식을 위하여 작업복에 기름 묻혀도 좋습니다.
뭐 여름에는 기다리는 처자식을 위하여 수박을 가져가고
겨울에는 맛있는 군고구마를 가져가는 살뜰한 r가정적인 남편이 되고 싶을뿐입니다."
그때 처음 그 형님에게 난 결혼하면 어떤식으로 살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지요.
그러나 지금은 아직 이렇게 비실비실하게 살아기지만 ㅋㅋ
그리고 참 재미있게도 몇년전,
어느 드라마게임에 이런 장면이 하나...
어느 남편이 눈오는날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를 위하여 군고구마를 사는 장면이 나오고
집에 들어오면서 아내는 남편이 사온 군고구마를 보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에게 달려오는 동안 식으면 안될것 같아서 내 가슴속에 꼭 품고 왔어"
이 드라마게임을 보면서 그 작가가 어떤 여자일지 궁금했었다.
그리고 저 남자의 모습은 바로 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