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머니하고 즐겨보는 아침 드라마가 있습니다.
영원한 청춘 배우이자 예전에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 채시라의 무장으로 나왔던
최재성이라는 배우가 출연하는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프로를 한참 재미있게 시청중입니다.
여기에서 최재성 이 사람은 국수업체 사장인데 본 마누라를 버리고 술집 여자를
집안에서 데리고 사는데 요즘 한참 회사 형편이 어려운가 봅니다.
그런데 이 프로안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여자 배우를 보고 있으면 저런 귀여운
여자하고 하룻동안 기차 데이트 해보았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니 내 나이가 마흔하고도 일곱으로 되어버렸으니 예전 같으면
중학생 자녀 하나 둘 정도는 키울 나이인데 그 좋은 연애시절을 바보같이 넘겨버리고
이런식으로 살아가는지 남자 나이 40대에는 하늘 높이 솟아있는 나무라도 넘겨야 할
그런 나이지만 현실에 맞게 인정하고 살아갑니다.
이 나이에도 밤에 어쩌다 사랑하는 꿈 때문에 난처한 상황도 맞이하지만 어쩔 수 없고
지난주에는 이쁜 여자 귀신을 꿈에서 보고 그 귀신이 내 옆에 눕는 꿈까지 꾸는
정말 철없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저 나이쯤되면 한참 나이가 어린 아가씨보다는 저 또래의 이성친구가 그리워지는
한참쯤 결혼에 실패한 돌싱친구가 어울릴만한 나이죠.
그래도 사람하고 친근하게 지내는 활달한 성격이라 병원가면 항상 웃음으로 인사하는
간호사도 있고 처음 본 사람하고도 잘 친해지는 성격이라 남녀관계에는 무탈하지요.
요즘 저는 기차여행을 어디로 갈지 항상 생각중인데 2년전부터 전기 자전거 구입할려고
생각만했지 실천을 못했습니다.
전기 자전거 장만하면 고모사는 밀양으로 가볼까 아니면 경주로 가볼까 그것도 아니면
전라도쪽으로 한번 가볼까.
또 그것도 아니면 여기 안에서 나를 잘 아는 어느분이 초청하면 그쪽으로 한번 가볼까.
예전에 pc통신시절에는 번개를 이유로 사람들을 자주 만났는데 누나뻘되는 분들하고
그리고 서울쪽으로 여행가면....
20대시절부터 여행하는것을 좋아했기에 혼자 많이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혼자 여행하는 묘미를 알고 있기에 항상 지도를 검색합니다.
여행이란 혼자하는것보다는 옆에 누군가 같이 동반자처럼 가는것도 좋지만 현실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주위 풍경을 감상하면서 혼자만의 즐거움을 추억으로 만끽하지요.
올 5월달에 적금을 타는데 이때는 정말 전기 자전거 한대 장만할 생각입니다.
투석한지 15년째인데 체력이 조금 떨어지다 보니 지난번 부산 오륙도 바닷길 산행갈때
도착 20분을 남겨두고 계단이 워낙 많아서 다리가 힘이 풀리고 지쳤기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때 옆에서 나를 지켜준 동창 친구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인생이란,
혼자가는것이 아닌 옆에 소중한 사람하고 같이가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나이에 이제 알았냐고 누가 그런 말 하겠지만 아뇨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인생을 가르쳐주신 두분이 계신데 이미 돌아가신 할머니하고
둘째 고모부입니다.
물론 이분들이 저에게 넌 인생을 어떤식으로 살아라고 가르쳐주지는 않았지만
무언의 마음으로 보여주는 소중한 인생이 있습니다.
저는 물론 그 소중한 인생의 과일을 맛있게 따먹었고요.
벌써 3월이 다가오는데 이제보니 3월달이 꼭 14년째 되는달입니다.
그리고 4월달에는 저의 투석 2400회되는달인데 이때는 소중한 사람들하고 피자하 한판
맛있게 먹어봐야겠습니다.
뭐 인생 아둥바둥 살아가야 할 필요없고 즐기면서 사는것이죠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