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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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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며늘들


BY 살구꽃 2015-02-03

내글을  첨부터  읽어온 사람들은  내집안  사정을  대충은  알것이다.  울 아버진  울엄마  말고도. 

부인을  하나  더 두고  살았다. 울엄마는  그래서  맘고생에  몸고생에.  말도  못하게  파란 만장한

인생을  살은  엄마다. 나는  그래서  울아버지  미워서 ..아버지 라고  부른  기억이  내기억에  별로없다.

정말로  남에게  말하기도  챙피해서..어린시절  친구에게도  내집  사정을  말안하고 ..그래도  시골동네선

알만한  사람들은  다아니까..ㅠ 암튼  울 아버진  지금도  그래서  요양원에  작은  부인과 함께  들어가 있다.

원래는  아버지가  먼저  요양원에 들어갔는데..작은 부인도  아프고  병이나서..그집  큰아들이  아버지가  계시는

요양원으로  자기  엄마를 모셔다 놓은  상태다. 나도  그래서  아버지  작은  부인을  작은마라고  부른다.

어릴적엔  작은마를  엄청나게  미워했고. 그래도  그집  애들하곤  그럭저럭  소, 닭 보듯이  그양  그렇게  지냈던

기억이 나네..ㅠ 암튼  못난  부모들  덕에  그집  애들이나  울집  애들이나  가슴에  상처를  많이 받고서 살았다.

아마도  그집  애들이. 맘의  상처는  더  깊이  받고서  자랐을거라고  생각이  든다.

작은마는.  아들이  셋에.  딸이  하나있다.  며늘은  둘이고.  딸도  결혼해서  잘살고  있고. 둘째  아들만

결혼을  안한거로  아는데..암튼  작은마  며늘들은  어쩜그리  여자들이  독한가  모르겠더라..ㅠ 시어매가

요양원에  있는데도..코빼기들도  안비추고  며늘들이  작은마를  보러  오지를  않는댄다.  그집  큰아들만

주말마다  혼자서  작은마를.  보러  요양원에  온다고  하더라..ㅠ무슨  사정이  있는가는  잘 몰라도.. 아무리

그래도.  인간의  기본  도리는  하고들  살아야지..오히려  울집  올케들이  아버지  보러 가는길에  작은마도

같이  찾아보고  오가곤 한다. 며칠전에  일욜날  가서  보니까.. 작은마도  얼굴이  약간은  마른거  같기도하고..ㅠ

어릴적엔  울아버지  뺏어서  사는  여자라고..ㅠ 내가  미워하고  그랬는데..ㅠ 이제는  다들 죽을날이  가까워 오는

노인들이  됐으니까..ㅠ 그저..다들  불쌍하고  가여운  생각이  들더라..ㅠ 울엄마는  점쟁이가  그랬단다.

첩을  두고  살을  팔자라고..ㅠ 어쩜그리  점쟁이가  용하게도  잘마추었는지..ㅠ 아버지가  잘난건지..바람기가

다분 했던건지..ㅠ 작은마도  총각이라고  속아서  살다보니  그렇게  됐다고..ㅠ  암튼  울  아버지는  그래도

지금도  자기의  잘못을  모르는  양반인데  말해  뭣하리요..ㅠ 그저.. 울엄마  팔자가  사나워서  그런갑다  하고..ㅠ

자고로  여자는.  첫째도  둘째도.  서방복이  있어야  하는데..ㅠ 울엄마  팔자도  참말로  더럽게  타고난거지..ㅠ

작은마도  첩으로  살  팔자였나 보다..ㅠ 암튼. 이젠  그저..다들  딱하고  불쌍한  생각뿐이다.